▲ 쿠르스크 지역에 주둔중인 러시아 군인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북한이 지난 20개월 동안 선박과 철도를 동원해 러시아에 수백만 발의 포탄을 공급하며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의 핵심 병기창 역할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 통신은 15일(현지시간) 영국의 안보 연구기관 오픈소스센터(OSC)와 공동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 9월부터 최근까지 북한 라진항과 러시아 보스토치니·두나이항을 잇는 대규모 무기 수송 경로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 선박 4척이 해당 기간 라진항을 64차례 왕복하며 1만 6,000여 개의 컨테이너를 실어 날랐으며, 이 안에는 수백만 발의 포탄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수송된 포탄은 기차편으로 우크라이나 최전선 탄약고로 직행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GUR)과 군 전문가들은 현재 러시아군이 전선에서 사용하는 탄약의 최소 50%에서 최대 70%가 북한산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2023년 중반 이후 공급된 400만 발 중 75% 이상은 러시아 지상군의 주력인 122mm와 152mm 구경 포탄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 그리피스 전 유엔 대북제재위 조정관은 "김정은 위원장의 지원이 없었다면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지속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북한 지원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기 지원뿐만 아니라 1만 4,000명 규모의 북한군 파병 실태도 상세히 보도됐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이 초기 심리적 압박으로 인해 자살을 시도하려 했다는 정보당국 문서를 인용했다. 또한 감청된 북한군의 대화와 쿠르스크 지역 전황 등을 분석한 결과, 북한군은 이번 참전을 통해 실전 전투 역량을 급격히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앞서 우리 정부 역시 북한의 대규모 무기 지원을 경고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한미 2+2 장관회의에서 당시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지원한 포탄 규모를 "1,000만 발에 가까운 수백만 발"로, 미사일은 "1,000여 발"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의 인적·물적 지원이 러시아군에 중대한 이점을 제공함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