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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막힌 중국산, 유럽으로 덮친다"… EU '덤핑 공포' 확산 - 미중 무역전쟁의 '이중 악재' 직면한 유럽… 폰데어라이엔 "생산 과잉 흡수 … - EU 차원 수입 감시 TF 가동하며 단호한 대응 예고… 회원국 간 '동상이몽'이 …
  • 기사등록 2025-04-15 11:52:29
  • 수정 2026-03-27 11: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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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의 항구에 쌓인 화물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장벽에 가로막힌 중국 제품들이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유럽 시장으로 헐값에 쏟아져 들어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연합(EU)에 비상이 걸렸다.


1. "미국 관세의 풍선효과"… 유럽 산업계 초토화 위기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의 강력한 대중국 관세 정책으로 인해 갈 곳 잃은 중국산 제품들이 유럽으로 밀려드는 '간접적 여파'가 유럽 경제의 최대 위협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로디엄 그룹의 노아 바킨 선임 연구원은 이를 "높은 미국 관세와 중국의 유럽 시장 잠식이라는 이중 악재"라고 규정하며, 유럽 산업 전반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경고했다.


2. EU의 배수진: "덤핑은 절대 용납 못 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트럼프의 관세 발표 이후 중국과의 건설적 관계를 언급하면서도, 저가 물량 공세에는 단호한 선을 그었다. EU는 이미 중국산 제품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기 위한 **'수입 현황 감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응에 나섰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유럽이 전 세계의 생산 과잉을 받아내는 흡수처가 될 수는 없다"며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강력한 방어 의지를 피력했다.


3. 내부 분열이 아킬레스건… 스페인·독일 '각자도생'

EU 지도부의 단호한 입장과 달리, 회원국 내부의 이해관계는 복잡하게 얽혀 있다.


스페인: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최근 방중해 시진핑 주석과 밀착하며 독자적인 경제 협력 노선을 걷고 있다.


독일: 자국 자동차 산업의 중국 수출 타격을 우려해 전기차 보복 관세 등 EU 차원의 공동 대응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영국: 키어 스타머 신임 총리는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해 중국 자본 유치와 협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처럼 국가별로 중국을 바라보는 '온도 차'가 뚜렷해, 중국의 덤핑 공세에 맞선 일관된 유럽의 목소리가 나오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4. 중국의 '이간책'… "미국 대신 우리와 손잡자"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고립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유럽에 적극적인 유화 손짓을 보내고 있다. 주EU 중국 대사관은 기고문을 통해 "워싱턴에서 허리케인이 불고 있는 지금, 중국이 유럽의 진정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미국과 유럽 사이를 벌리는 '틈새 외교'를 펼치고 있다.


5. 향후 전망: 6월 정상회담까지의 '불안한 균형'

전문가들은 EU가 당장 중국과 정면충돌하기보다는 오는 6월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및 EU-중국 정상회담 전까지 현상 유지를 꾀하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리아나 픽스 CFR 연구원은 "유럽은 미중 무역전쟁의 부작용이 자신들을 덮치지 않기만을 바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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