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담당 특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정책을 총괄하는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이란과의 고위급 핵 협상을 앞두고 '핵 프로그램 전면 해체'라는 강력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미국이 '레드라인'을 언급하며 고강도 압박에 나선 가운데, 이란 역시 주권 침해라며 맞서고 있어 협상의 파고가 높을 전망이다.
1. 미국의 초강수: "타협 없는 핵 프로그램 해체"
위트코프 특사는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의 시작점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해체(Dismantle)하는 것"이라며, 특히 **'핵 역량의 무기화'**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명확한 레드라인으로 규정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번 협상이 구체적인 조건보다는 '신뢰 구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도, 이란이 핵폭탄을 제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할 실질적이고 강력한 검증 조처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만약 이란이 이를 거부할 경우, 공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어가 '다음 수순'이 결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 "협상 실패 시 큰 위험"… 전방위 군사 압박 병행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 7일, 협상 불발 시 이란이 '큰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미군은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 탑재 가능 B-2 스텔스 전략폭격기를 중동 지근거리에 배치하는 등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까지 가세해 "미국의 감시하에 핵 농축 시설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며 필요시 **'군사적 선택지'**를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3. 이란의 반발: "미국은 그저 꿈을 꿀 뿐"
이란은 미국의 '핵 제거' 요구를 일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2일 오만 협상에 나선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미국의 구상은 꿈에 불과하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 역시 "상대방의 의도가 얼마나 진지한지를 평가해 다음 움직임을 결정할 것"이라며 신중하면서도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10년 만에 재개된 고위급 대화임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간극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4. 핵보유국 문턱의 이란, 트럼프의 '어려운 선택'
트럼프 1기 당시 핵합의(JCPOA) 파기 이후 이란은 농축 우라늄 농도를 준무기급인 60%까지 끌어올리며 사실상 핵보유국 직전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WSJ은 만약 이란이 미국의 해체 요구를 끝까지 거부할 경우, 백악관이 이란의 핵 활동을 어디까지 묵인할 것인지, 아니면 실제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인지에 대한 매우 위험하고 어려운 선택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