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테슬라는 정치적 상징"… '광신도' 아이브스마저 목표주가 43% 대폭 하향 - 웨드부시증권 분석가 댄 아이브스, 550→315달러 하향 조정 - 머스크 향한 반감이 큰 타격…"관세전쟁에 크게 휘말릴수도"
  • 기사등록 2025-04-07 12:00:41
  • 수정 2026-03-27 12:53:44
기사수정


▲ 지난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테슬라 매장 앞에서 머스크 비판하는 피켓 든 시위자 [EPA 연합뉴스]


테슬라의 강력한 옹호자로 알려진 월가의 대표적 애널리스트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과 글로벌 관세 전쟁의 여파를 이유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파격적으로 낮췄다.


현지시간으로 6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4년간 테슬라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해온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550달러에서 315달러로 약 43% 하향 조정했다. 아이브스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가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전 세계적인 '정치적 상징'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머스크 CEO를 향한 광범위한 부정적 여론이 테슬라의 시장 기반을 잠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래 고객 기반의 최소 10%가 이미 파괴되었을 것이라는 냉혹한 평가를 내놓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무역 전쟁은 테슬라에게 치명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맞서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보복 관세를 매기기로 결정함에 따라, 테슬라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대규모 생산 기지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가 중국 소비자들로 하여금 BYD(비야디), 니오, 엑스펑 등 자국 브랜드로 눈을 돌리게 만드는 강력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테슬라의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방침 발표 이후 15% 이상 급락하며 지난 4일 239.4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대비 반토막 난 수준이다. 상황이 악화되자 머스크 CEO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자유무역지대 창설과 무관세 체제를 옹호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적인 입장을 보였다. 심지어 트럼프의 '관세 책사'인 피터 나바로 고문을 향해 "자아가 두뇌보다 크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머스크 본인이 트럼프 행정부 산하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으로서 대규모 예산 삭감과 공무원 해고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브랜드에는 독이 되고 있다. 미 전역에서 벌어지는 트럼프 반대 시위에서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퇴진 요구의 핵심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테슬라를 혁신의 아이콘이 아닌 특정 정치 세력의 상징으로 보는 시각이 확산되면서, 브랜드의 중립성과 대중적 호감도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2210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