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추가로 배치하며 이란을 향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아랍권 언론 알하다스는 현지시간 6일, 미국이 전날 이스라엘에 사드 1개 포대와 패트리엇 2개 포대를 인도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와이넷 등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은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미군의 대형 전략수송기 C-5M '슈퍼갤럭시'가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에 착륙해 약 8시간 동안 머물렀던 정황을 확인하며 무기 체계 반입 사실을 뒷받침했다. 이번 배치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의 요청으로 사드 포대와 운용 인력을 보낸 이후 몇 달 만에 이루어진 두 번째 추가 지원이다.
이번 조치는 18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이스라엘의 방어력을 보강하기 위한 실질적인 수단으로 평가된다. 이스라엘은 그간 팔레스타인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등 이른바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친이란 무장세력들과 격렬한 충돌을 이어왔다. 특히 최근 몇 주 사이 후티 반군이 발사한 탄도미사일들을 격추하는 과정에서 이미 배치된 사드 체계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추가 배치를 통해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망은 더욱 촘촘해질 전망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사드 배치가 단순한 방어 목적을 넘어 이란을 핵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에게 새로운 핵합의를 요구하는 친서를 직접 보내는 등 외교적 압박을 시작했다. 동시에 이란에 대한 강도 높은 경제 제재를 복원하는 '최대 압박' 정책을 재가동했으며, 필요할 경우 이란 본토를 직접 폭격할 수 있다는 초강수까지 언급하며 군사적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미국이 제공한 최첨단 방어 체계와 병력이 이스라엘 전역에 배치됨에 따라, 이란과 그 대리 세력들의 미사일 위협은 상쇄되는 반면 미국의 대이란 협상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전방위적 압박이 이란의 정책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아니면 중동 지역의 군비 경쟁과 긴장을 더욱 가속화할지 국제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