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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 손 떼라"… 반트럼프 연대 '핸즈오프', 1,300개 지역 수백만 시위 주도 - '수탈 말고 손 떼라' 메시지…노동절에 두번째 전국시위 예고 - "50개주 수백만명 참여"…진보성향 단체 197곳 연대
  • 기사등록 2025-04-07 04:40:10
  • 수정 2026-03-27 1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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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에서 5일(현지시간) 반(反) 트럼프 시위 참가자들이 `핸즈오프`라는 문구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급진적인 정부 개편과 예산 삭감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연대 조직 '핸즈오프(Hands Off)'가 미국 전역과 유럽 등지에서 수백만 명 규모의 시위를 성공시키며 강력한 저항의 구심점으로 떠올랐다.


현지시간 5일, 이 단체의 주도로 미국 50개 주와 전 세계 1,300여 개 지역에서 일제히 열린 시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분노한 시민들이 대거 참여했다. '핸즈오프'는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일부 초부유층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연방 정부를 해체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가 부자 감세 재원을 마련하려 공무원을 대량 해고하고 저소득층 의료 지원 체계인 메디케이드를 축소하는 등 서민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민의 삶에서 손을 떼라(Hands Off)"는 단체명 그대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시위의 배후에는 미국 내 영향력 있는 진보 성향 정치활동위원회(PAC)인 '무브온(MoveOn)'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브온의 라나 엡팅 대표는 지난해 대선 직후부터 트럼프의 '마가(MAGA)' 세력에 맞서기 위한 광범위한 연대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해 왔으며, 이번 전국 시위를 통해 그 실행력을 증명했다. 무브온은 과거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선거 운동을 지원하는 등 민주당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거대 조직이다. 실제로 워싱턴 D.C. 시위 현장에는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 등 민주당 주요 정치인들이 연사로 나서 힘을 보탰다.


'핸즈오프'의 결속력은 노동계와 인권 단체를 아우르는 방대한 네트워크에서 나온다. 미국 최대 노동조합 연합체인 노동조합총연맹(AFL-CIO)을 비롯해 성소수자 권익 단체 등 총 197개 단체가 공식적으로 연대하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정부 해체 중단뿐만 아니라 이민자 및 성소수자 탄압 중단 등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주의적 정책 전반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이번 시위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며, 오는 5월 1일 노동절에 맞춰 전 세계적인 2차 대규모 시위를 전개하겠다고 예고했다.


특정 지도부나 구조가 베일에 싸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핸즈오프'는 트럼프 행정부 초기 국정 운영의 가장 큰 정치적 걸림돌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머스크가 주도하는 정부효율부(DOGE)의 고강도 구조조정이 본격화될수록 이들의 저항 강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여, 향후 미 행정부와 진보 진영 간의 정면충돌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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