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드라` 훈련 참가자 인도 첸나이항에 도착한 러시아 해군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전통적 우방인 인도와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대 전장에서 급증하는 무인기(드론) 및 무인보트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인도 인근 해역에서 대규모 합동 해군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지시간 4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양국 해군의 정례 합동 훈련인 '인드라(INDRA)'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두 단계에 걸쳐 실시됐다. 1단계 훈련은 인도 남부 첸나이항에서 진행됐으며, 이어 31일부터 3일까지는 벵골만 해상에서 본격적인 2단계 기동 훈련이 펼쳐졌다. 이번 훈련에 러시아 측은 레즈키함 등 태평양함대 소속 호위함 2척과 해양유조선 페첸가호를 투입했으며, 인도 측은 구축함 라나 등을 내보내 전력을 과시했다.
훈련의 핵심은 현대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비대칭 전력에 대한 방어였다. 양국 해군은 무인기와 무인보트의 파상 공격을 가상해 이를 격퇴하는 훈련을 반복했으며, 대함 미사일 방어 및 해상 연료 공급 등 실전적인 군수 지원 절차도 점검했다. 특히 인도 해군 헬기가 러시아 전함에, 러시아 회전익 항공기가 인도 전함에 각각 착함하는 '교차 착함' 훈련을 통해 상호 운용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훈련 지휘관인 알렉세이 안치레로프 대위는 "오늘날 해상에서 발생 가능한 실질적 위협을 상정한 훈련이었으며 계획대로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인도는 1947년 독립 이후 러시아와 강력한 군사적 유대를 맺어왔으며, 현재도 러시아제 무기의 최대 수입국 중 하나다. 서방의 제재 속에서도 러시아산 원유를 지속적으로 수입하며 경제적 협력을 이어가는 한편, 외교적으로는 미국 주도의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에 참여해 중국을 견제하는 정교한 균형 외교를 펼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이러한 인도의 비동맹 중립 노선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연내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앞두고 양국의 밀착된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