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지부진한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과 관련해 러시아를 향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강력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최근 며칠간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새로운 압박 계획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 4~5월 안에 전쟁을 끝내겠다고 장담해왔으나, 현재 외교안보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수개월 내에 종전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회의론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미 행정부 내부의 시각 교정이다.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광물 협정 체결 등을 압박하며 러시아와 직접 대화에 치중했던 백악관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태도에 깊은 좌절감을 토로하고 있다. 미 당국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미국의 평화 협정 타결 시도를 의도적으로 거부하고 있다고 판단하며, 비난의 대상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급격히 옮기고 있다.
실제로 양국은 미국의 중재로 에너지 시설 및 흑해에서의 부분 휴전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으나, 러시아가 까다로운 부대 조건을 내걸면서 이행이 가로막힌 상태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최근 발트해 연안국 외교장관들과의 회담에서 "휴전 합의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냉정한 현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은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실질적인 카드 검토에 착수했다. 제임스 휴잇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러시아 정부에 대해 깊은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러시아가 갈등의 평화적 해결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다면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2차 제재(secondary sanctions) 부과를 검토하겠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이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미국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등 경제적·외교적 제재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 중이다. 다만 일부 고위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이미 장기화된 전쟁과 기존 제재에 적응한 상태여서 이러한 추가 조치들이 실질적인 태도 변화를 이끌어낼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직접 담판'을 통해 조기 종전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가 점차 실망으로 바뀌면서, 만 3년을 넘긴 우크라이나 전쟁은 또다시 장기 소모전의 늪으로 빠져들 위험에 처했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