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영 CCTV가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삭제한 중국 군함 훈련 장면 [CCTV 웨이보 캡쳐]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을 사방에서 포위하는 대규모 합동 군사 훈련을 전격 시작하며 양안 간 긴장을 극도로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육군, 해군, 공군, 로켓군 등 전 군 병력을 동원해 대만 섬 주변에서 다각적인 접근 훈련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훈련은 해·공군의 전투준비 경계 순찰을 비롯해 종합적 통제권 탈취, 해상 및 육상 정밀 타격, 주요 요충지와 도로 봉쇄 등 실전적 과목에 초점이 맞춰졌다. 스 대변인은 이번 행동이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자 국가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이번 무력 시위는 지난해 10월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B' 훈련 이후 6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발표된 대규모 포위 훈련이다. 동부전구는 훈련 발표와 함께 '접근(進逼)'이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타이베이, 가오슝 등 대만 주요 도시를 중국군 함선과 전투기가 완전히 포위한 지도가 담겼다. 특히 포스터 하단에는 "스스로 지른 불에 타 죽을 것"이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배치해 위협 수위를 높였다.
중국 측의 이러한 격렬한 반응은 최근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내놓은 대러·대중 안보 강화 조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 총통은 지난달 13일 중국을 '적대 세력'으로 명시하고 간첩 색출 및 양안 교류 제한 등을 골자로 한 '17개항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민진당의 상징색을 비하한 '녹색 테러 17조'라 칭하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 왔다.
선전전 역시 어느 때보다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동부전구는 라이 총통을 기생충에 묘사하거나 불에 타는 모습으로 표현한 애니메이션을 배포하며 인신공격성 심리전을 전개했다. 또한 중국 내 인기 게임 '검은 신화: 오공'의 그래픽을 활용한 홍보 영상을 제작해 내부 결속과 군사력을 과시하는 교묘한 연출을 선보이기도 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라이칭더가 대륙을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며 미친 듯이 도발하고 있다"며 "이는 결코 용인할 수 없는 반인성적 행위로 단호한 반격과 엄정한 징벌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대만 독립'은 곧 전쟁을 의미한다"며 대만 민중을 전쟁의 위험으로 몰아넣지 말라고 압박했다.
현재 중국 관영 CCTV는 대만 인근 진먼다오 해역 등의 실황을 생중계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으며, 미사일 고속정 편대의 고강도 실탄 사격 훈련 소식을 전하는 등 대만을 향한 군사적 압박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