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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소통’ 언급… “어느 시점에 무엇인가 할 것” - 김정은과 연락할 것이냐는 질문에 또 "그럴 것…北, 큰 핵 국가" - 과거 미 정상회담 언급 와중 '소통 있다' 표현…구체 설명은 안 해
  • 기사등록 2025-04-01 11:51:56
  • 수정 2026-03-27 13: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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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재차 강조하며, 조만간 대북 외교와 관련해 직접적인 행동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에게 연락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Well, I do)"라고 답하며 "나는 어느 시점에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러분은 이 말을 듣기 싫어하겠지만,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으며 환상적으로 잘 지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북미 간에 대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암시하는 발언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는 소통하고 있다(we have, there is communication)"라면서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 알다시피 그는 큰 핵 국가(big nuclear nation)이고 매우 스마트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가 언급한 '소통'이 현재 진행 중인 비공식 접촉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과거의 관계를 포괄적으로 표현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집권 1기 당시 '리틀 로켓맨'이라 부르며 대립했던 상황과 2019년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었던 일화를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어느 날 그들이 만나고 싶어 한다는 전화를 받았고 우리는 만났다"며 당시 비밀경호국(SS)이 자신의 돌발적인 방북 행보를 우려했던 상황을 농담 섞어 전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반복해온 대북 메시지의 연장선에 있다. 그는 지난 1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똑똑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우며 다시 연락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달 13일 마르크 뤼터 나토(NATO)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김 위원장과의 관계 재구축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렇다(I would)"고 답하며 북한을 실질적인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예우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를 타개하기 위해 다시 한번 '톱다운(Top-down)' 방식의 정상 외교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북한을 '거대 핵 국가'로 거듭 지칭한 것은 기존의 비핵화 협상 프레임을 넘어 핵 군축이나 현실적인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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