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며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언급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중·미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입장을 표명했다"며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이는 각국 국민의 이익을 해친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 조치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양측은 평등과 상호존중의 대화·협상을 통해 각자의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계속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기대한다면서 "미·중이 새로운 무역 협정을 맺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가 '중국과의 관계에 관한 팩트시트'에서 중국을 기존 표기인 '중화인민공화국'(People's Republic of China·PRC)에서 '중국(China)'으로 바꾼 것과 관련해서도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 명칭 변경은 공산당 정권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궈 대변인은 "미국 국무부가 관련 내용을 수정해 사실을 왜곡하고 중국의 외교정책을 폄하하며 이른바 중·미 전략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중국은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고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 대한 비방과 압박을 중단하고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태도로 중·미 관계를 바라보고 처리해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함께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