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 [사진=일본 수상관저]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1월 중순 방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원한다면 대통령 취임 전 이시바 총리와 회담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일본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 진영과 일정을 조율하기 시작했다.
아사히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담에서 어떠한 성과를 얻을수 있을지를 파악한 후 (방미 일정을)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트럼프 당선인은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이시바 총리와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이시바) 총리와 꼭 만나고 싶다.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전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엔 "그들이 원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복수의 일본 정권 간부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진영에서 1월 중순 일정이라면 회담에 응할 수 있다는 연락이 있었다.
지난 10월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과 짧은 전화 회담을 했으나 대면 회담은 하지 못했다. 지난달 중순 남미 순방 후 미국에 들르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포기했다. 트럼프 측이 어느 국가의 정상과도 취임 전 만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 간부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내년 1월 상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직후 방미하는 방안이 유력해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은 1월20일이다.
낮은 지지율과 당내 비주류 등으로 기반이 약한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 구축으로 구심력 강화를 꾀하려 하고 있다.
일본 측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성공 사례를 염두에 두고 조기 회담을 추진했다. 당시 총리였던 아베는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해 당선인 신분이던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기 위해 뉴욕을 방문했다. 조기 회담을 통해 밀월 관계를 구축했다.
-국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