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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찰] 지금 중국에서 일어나는 6가지 특이한 현상, “시진핑의 오판이 상황을 어렵게 만들었다!” - 완전히 달라진 중국 소비자 동향, 경제붕괴가 눈에 보인다! - 6가지 이상현상 보면 지금의 중국이 보인다 - 중국 사회의 패러다임 변화, 시진핑의 경제정책 실패가 원인
  • 기사등록 2025-09-08 11: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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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달라진 중국 소비자 동향, 경제붕괴가 눈에 보인다!]


중국 사회가 완연한 경제 위기와 축소 국면에 돌입하면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특이한 현상들이 관찰되고 있다. 그야말로 중국판 생존의 위기를 맞아 삶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중국 사회의 대변화가 앞으로 중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이다. 중국 인민들이야 미래에 대한 확신도 없고, 그렇다고 정부 당국이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전혀 없기 때문에 삶의 패턴을 이렇게 희한하게 바꾸고 있는 것인데, 이러한 현상이 강화되면 될수록 중국 경제는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다.


중국 사회가 이미 대대적인 소비 축소 지향의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은 여러 상황에서 찾아볼 수가 있었다. 중국 제1의 경제도시라 할 수 있는 상하이마저도 쇼핑몰에 사람이 줄어들었고, 심지어 테이크아웃 매장마저도 주문이 대폭 줄어들면서 배달료 할인을 넘어 무료 경쟁까지 벌어졌다. 여기에 해외 여행은 물론이고 국내 여행마저도 삼가는 이들이 늘어났고 새 옷을 사는 것조차 망설이는 상황으로 변했다. 이런 상황에서 물가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이렇게 최악의 상황으로 몰려가는 중국 사회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6가지 현상은 지금 중국의 소비시장의 온도가 어떠한지 짐작하게 만든다. 문제는 소비가 줄어들면 곧바로 경제는 냉각 상태로 빠지게 될 터인데 그런데도 중국 권부는 이런 경제 상황에는 관심도 없고 그저 권력 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다.


*이상 현상 1) 5성급 호텔들이 무너지고 있다!


지금 중국 사회의 소비 동향을 단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 5성급 호텔의 경영 상황이다. 한때는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붐볐고, 또한 호텔의 식당들은 그야말로 호황을 이루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경영 상황이 어려워진 호텔들이 무료 조식에 할인, 그리고 공항 픽업 서비스까지 내놓고 있지만 고객들은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5성급 호텔이 1박에 300~400위안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기준 5성급 호텔 객실 점유율은 52%에 불과했고, 올해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유율은 5년내 최저치이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선 도시의 고급 호텔 평균 객실 요금은 전년 대비 18% 하락했다.


반면 저가의 호텔과 B&B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객실 점유율도 7%, 객실 요금도 5% 상승했다. 이렇게 데이터는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고급 호텔은 침체되어 있는 반면 생필품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동향이 확연하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유는 간단하다. 과거 고급 호텔들은 비즈니스 연회, 단체 관광, 그리고 기업 출장 등에 의존해 사업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이제 기업들이 여행 예산을 삭감하고 개인 여행이 감소하면서 고급 호텔에 대한 수요는 완전히 붕괴되었다. 반면, 저예산 호텔과 B&B는 가성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저예산 여행객과 출장객들에게 선호되는 선택지가 되었다. 소비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외형적인 모습에서 본질적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 현상 2) 고급레스토랑은 한산, 패스트푸드점은 호황


중국내 소비 시장의 또다른 이상 징후는 고급 레스토랑들은 고객이 없어지면서 문을 닫고 있지만 저가의 패스트푸드 점들은 줄을 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1인당 300위안의 기본 가격을 내건 고급 레스토랑은 주중에는 아예 문을 닫고 있고, 주말에는 문을 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이블을 돌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그 건물의 1층에 있는 15위안짜리 세트 메뉴를 제공하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은 매일 초과 근무를 하며 테이크아웃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고급 케이터링 매출은 전년 대비 15.3% 감소했지만, 패스트푸드점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9.7% 증가했으며, 음식 배달 플랫폼에서 15위안 미만의 주문 건수는 62% 급증했다.


과거에는 외식을 한다하면 당연히 명망있는 레스토랑을 고르는 것이 통례였지만, 지금은 레스토랑의 이름보다는 그 음식이 그만큼의 돈을 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따져보는 시대로 변했다. 한마디로 소비자들의 소비 방식에 대혁신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만큼 돈을 지출하는데 생각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이상 현상 3) 사치품 매출은 뚝, 중고시장은 활황


중국에서 벌어지는 또 하나의 사회 현상은 사치품 매출이 완전히 바닥을 치고 있는 반면 중고 명품 플랫폼들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일부 브랜드의 매출은 상당히 감소했으며, 일부 브랜드는 20% 이상 축소됐다. 반면 중고 명품 플랫폼의 거래량은 34% 증가했고, 판매자 수는 58% 급증했다.


이러한 소비 패턴의 변화는 한마디로 중국 소비자들이 미래에 대해 매우 불안하게 느끼고 있어서다. 과거에는 명품 구매가 ‘자신에 대한 투자’였지만, 이제는 ‘부담’으로 여겨진다. 가치 하락에 대한 두려움과 필요할 때 팔지 못 할까 봐 걱정하는 것이다.


*이상 현상 4) 신차는 팔기 어려운데 중고차와 수리점은 활황


명품 시장에서도 드러났지만 그러한 소비 추세는 자동차 시장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실제로 신차 판매량은 5.8% 감소했고, 중급~고급차는 12% 이상 감소하며 더욱 큰 타격을 입었다. 반면 중고차 거래량은 18% 급증했고, 자동차 수리 산업 수익은 14% 이상 증가했다.


이렇게 소비자들의 생각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3년마다 차를 교체하세요”라고 했지만, 이제는 “3년마다 정비하세요”라고 말한다. 분명한 것은 새 차는 소비재이고, 중고차는 도구일 뿐이다. 새 차를 교체하는 데는 비용이 들지만, 낡은 차를 수리하는 데는 비용이 절약된다. 소득 증가가 둔화됨에 따라 사람들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제품의 수명 연장’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의 전기차 시장에도 직격타를 날렸다. 그러다보니 중국 제1의 전기차 업체인 BYD마저도 휘청거리고 있는 것이다.


*이상 현상 5) 팔리지 않는 피아노, 늘어나는 프로그래밍


또 다른 현상으로 중국 사람들이 더 이상 피아노를 배우려 하지 않고 대신 프로그래밍을 배우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중국내 소위 고급 교육 시장의 축소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양질의 교육 지출은 18.6% 감소한 반면, 직업 기술 교육(프로그래밍, 금융, 외국어 등) 지출은 23.4% 급증했다. 이는 부모들의 생각이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해 단순히 취미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미래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다.


곧 과거에는 부모들이 자녀의 ‘취미’에 기꺼이 돈을 썼지만, 이제는 ‘생존 기술’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그러다보니 피아노와 그림 같은 교육은 ‘보너스 포인트’이고, 프로그래밍과 금융 교육은 실제 소득과 연계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취업 압박이 커짐에 따라 교육비 지출은 자연스럽게 더 실용적이 될 수밖에 없다.


*이상 현상 6) 모든 돈이 은행에 예치되어 있고, 대출해 쓰려 하지 않는다.


또 다른 중국인들의 소비패턴 변화는 금융 의식에서 찾을 수 있다. 한마디로 중국 소비자들은 은행에 상당한 돈이 예치되어 있음에도 그 돈을 쓰려고 하지 않고 또 어느 누구도 감히 대출까지 하면서 뭔가를 시작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실제로 중국 인민들의 예금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4조 9천억 위안을 기록한 반면, 소비자 신용 증가율은 7년 만에 최저치인 5.6%에 그쳤다. 이는 검소함이 아니라 소비에 대한 두려움, 즉 실업, 질병, 그리고 불안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이렇게 고액 자산가들이 저위험 자산 관리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는 부유층조차 보수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확신, 즉 소득이 증가하고 일자리가 안정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돈을 빌려서라도 소비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제 그러한 확신은 사라지고, 대출은 부담이 되었으며, 저축은 안정감으로 변했다.


[중국 사회의 패러다임 변화, 시진핑의 경제정책 실패가 원인]


그렇다면 중국내에서 왜 이러한 이상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걸까? 핵심적인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이유 1) 불안정한 고용


가장 큰 이유는 고용시장의 불안이다. 실제로 청년 실업률은 18.3%에 달하며, 많은 대졸자들이 실업 상태에 있다. 결국 일자리가 없으면 소득이 끊기고 소비는 자연스럽게 감소할 수밖에 없다.


*이유 2) 부동산 침체


두 번째 이유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 때문이다. 실제로 2025년 부동산 매매는 20여% 가까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매매 부진과 자산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이는 많은 가정에게 있어 주택은 가장 큰 자산인데, 이러한 하락세와 함께 구매력 또한 감소하면서 미래가 암담해지고 있고, 이러한 사회현상이 소비심리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유 3) 소득 정체


세 번째 이유는 소득 정체 때문이다. 실제 가처분소득은 3.2% 증가에 그친 반면 이러한 가처분 소득 증가가 인플레이션, 주택 담보 대출 상환액, 그리고 기타 재정적 압박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금은 정체되고 지출은 증가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절약을 덜 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이상 현상은 단순히 공포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소비 행태, 실질적인 자금 선택, 그리고 국방력을 반영한다. 이렇게 중국의 소비 지출은 ‘조용한 침체’를 겪고 있다.


[커져가는 미래에 대한 불안, 움츠리고 또 움츠린다!]


경제 상황이 이렇게 흘러간다면 중국 인민들은 당장 움츠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소비를 줄이고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합리적인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소비를 줄인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동안의 소비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결단하는 수밖에 없다. 국가가 국민의 안위를 전혀 책임져 주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자신과 가족의 삶을 위해 줄이고 또 줄이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중국 인민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것은 지금의 어려움이 이제 시작이라는 사실이다. 특히 지금의 어려운 경제를 시진핑이 만들었는데 시진핑은 정작 권좌에서 물러날 생각이 전혀 없다. 그렇다고 권력간 충돌이 일어난다면 중국 사회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여기에 중국 인민들의 딜레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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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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