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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게는 내가 지킨다"…주말 시위 앞두고 무장하는 프랑스 상인들 - 경찰 공권력 불신 속 방어용 분사기 수요 폭증 - 최루 스프레이부터 권총형 발사기까지 구매 행렬 - 프랑스 당국, 경력 증원 및 주요 거점 집회 불허
  • 기사등록 2026-10-23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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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약탈 피해를 본 파리의 한 상점 [AFP=연합뉴스]

대규모 소요 사태로 극심한 약탈 피해를 겪은 프랑스 상인들이 다가오는 주말 집회를 앞두고 호신용 장비를 갖추며 자체 방어에 들어갔다.


프랑스 파리 시내 총포상에 호신 장비를 구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파리 도심 일대 상점에서는 공격을 차단할 수 있는 최루액 분사 장비의 판매량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지에서 대규모 폭력 사태와 상점 침탈이 일어난 이후, 공권력의 보호 능력에 회의감을 품은 상인들이 자구책 마련에 집중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약탈 피해가 집중됐던 구역의 총포점 관계자는 방어용 장비 수요가 평소와 비교해 8배에서 10배가량 폭증했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이 주로 구매하는 품목은 50유로(약 7만5천 원) 수준의 휴대용 분사기와 500유로(약 75만 원)에 달하는 권총형 최루 발사 장비다. 가해자의 시야와 호흡을 일시적으로 무력화하는 이들 제품은 현지 법률률상 특별한 소지 허가 절차 없이도 성인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처럼 상인들이 물리적 장비를 적극적으로 구비하는 배경에는 치안 당국에 대한 깊은 불신이 자리 잡고 있다. 경찰의 현장 대응만 기다리기보다 영업장을 지키기 위해 물리력을 직접 행사하겠다는 의도다. 실제로 직전 소요 국면에서 파리 시내 운동화 매장 점주는 쇠파이프를 쥔 채 침입자들을 막아서려다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밀려났으며, 다가오는 집회에서는 인근 상인들과 연대해 직접 저지선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프랑스 당국 역시 전국 각지에서 수천 곳에 이르는 점포가 부서지고 털리는 동안 경찰 병력이 현장 통제 기능을 상당 부분 상실했음을 시인했다. 이번 사태 여파로 호신용 물품 수요는 자영업자를 넘어 민간 주거지로도 번지는 양상이다. 시위 무리가 상업 구역을 벗어나 일반 주택가까지 난입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일상 안전을 위협받은 주민들까지 자위 수단 확보에 가세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다가오는 주말 동안 치안 병력을 기존보다 20% 늘려 현장에 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도 파리의 핵심 관광 명소와 주요 관공서 일대에서의 대규모 군중 집결을 전면 금지했으며, 마르세유와 리옹, 니스 등 전국 주요 대도시 거점에서도 집회와 행진을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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