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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우크라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 승인 보류 - 미국 국방부, 우방국의 패트리엇 재이전 승인 절차 미루며 우크라이나 압박 - 젤렌스키 "방공 미사일 재고 고갈"… 트럼프 "전쟁 끝낼 다른 인물 필요한 …
  • 기사등록 2026-10-20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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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로이터=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의 핵심 방공 자산인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지원 승인을 지연시키며 종전 협상 참여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제3국이 보유한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을 우크라이나로 재이전하는 데 필요한 최종 승인을 최종 완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무기 매매 계약 규정상 제3국이 미국산 무기를 타국에 넘기려면 미국 정부의 동의가 필수적인데, 미국 측이 공식 거부권 행사 대신 절차를 기약 없이 미루는 지연 작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미 국방부는 여타 구호 및 무기 지원 사업은 계속 진행하면서도 핵심 요격 체계의 이전 승인만 선택적으로 동결했다.


이 같은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협상을 가속화하는 한편 우크라이나를 향해 군사 지원 감축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어 종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적 의도로 풀이된다. 현지 언론과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들은 미사일 공급을 의도적으로 멈춰 우크라이나 정부의 입지를 약화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고 지적한다.


러시아의 공습을 방어해야 하는 우크라이나 군당국은 방공망 파괴와 미사일 수급 난항으로 극심한 위기에 봉착했다. 현지 당국자는 요격 미사일 보유량이 단 몇 발에 불과할 정도로 바닥을 드러냈다고 경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 밤사이 감행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16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며, 우방국들의 방공 자산 지원이 차단된 현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방공 미사일 수급은 막히고 대러 제재는 유야무야되는 현실이 우방국들의 방관을 증명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태 해결에 협조적이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권이 전쟁 종식을 진정으로 바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크라이나를 대표해 협상에 나설 새로운 인물이 요구된다고 언급해 정권 교체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지난달 뉴욕 정상회담 이후 유호적인 흐름을 보이던 양국 관계는 트럼프의 강경 태도 전환으로 다시 최악으로 치달았다.


한편 우크라이나 측은 미국의 지원 보류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정보 공유 체계마저 원활히 작동하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최근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습 당시 조기경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며 정보 지원 중단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미국 정부는 정보 차단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왔으며 미국이 수많은 지원을 제공했음에도 우크라이나로부터 되돌아온 것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역시 정보 공유가 중단된 바 없다고 단언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불필요한 비난 대신 전쟁 종식이라는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루비오 장관은 최근 공습 당시 경보가 울리지 않은 원인에 대해 유럽사령부 측의 단순 시스템 오류라며 조사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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