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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앨버타주 군 기지서 폭발 추정 대형 화재… 인명 피해 속출 - 앨버타주 웨인라이트 훈련장 화재로 수십 명 사상 - 강풍 타고 확산한 불길에 지역 의료 체계 사실상 마비 - 석유 요충지 분리독립 주민투표 일정마저 파행
  • 기사등록 2026-10-19 05: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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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앨버타주 웨인라이트의 병원에 도착하는 응급차들 [엑스(X) 캡처]

캐나다 앨버타주에 위치한 주요 육군 훈련 기지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치명적인 대형 화재가 발생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인근 지역 의료 체계가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북미 현지 시각으로 17일 오후 4시 무렵, 캐나다 앨버타주 동부 지역에 위치한 웨인라이트 군사기지 내부 훈련장에서 참사로 이어진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사건 직후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장관은 영상 발표를 통해 기지 내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고로 인하여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알리며 현장 여건을 "매우 급박하고 민감한" 상태로 평가했다. 다만 국방 당국은 미증유의 사태 속에서 정확한 피해 인원수는 즉각 공개하지 않았다.


사고가 발생한 웨인라이트 기지는 주도 에드먼턴에서 남동쪽 방면으로 210㎞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기동 훈련 센터와 제3 사단 훈련 센터를 갖추고 있어 지상군 야전 부대들이 집결하는 국가 핵심 군사 시설로 꼽힌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기체나 시설 관련 세부 정황을 아끼면서도 이번 화재가 매우 "심각한 사건"으로부터 촉발되었다고 공식 확인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진 지역 매체 보고에 따르면, 훈련장에서 발생한 강한 폭발이 대형 화재로 연결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적어도 7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 명에 달하는 부상자가 속출했다. 일부 현지 소통망에서는 부상 규모가 최대 150명선에 이를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갑작스러운 대규모 사상자 발생으로 앨버타주 일대의 의료 자원은 즉각 한계치에 봉착했다. 현지 의료진 증언에 따르면 웨인라이트 지역 내부 보건 시설은 순식간에 환자로 가득 차 포화 상태에 이르렀으며, 상태가 위중한 환자들은 인근 대도시 에드먼턴 시내 전역의 대형 병원으로 급히 분산 이송되고 있다. 로열 알렉산드라 병원의 응급실을 담당하는 워런 티르스크 박사는 "이 정도의 환자 수라면 에드먼턴시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 중 누구도 세고 싶지 않을 만큼 많은 환자"라고 당시의 급박하고 참담한 응급실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지방정부 관계자들은 군 기지에서 피어오른 불길이 지역의 거센 강풍을 만나 주위로 순식간에 번져나갔다고 설명하며, 진화 작업을 위해 소방 인력이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 당국은 추가 사고 예방 및 신속한 구급차 이동 통로 확보를 위해 일반 시민들에게 사고 지점 접근을 자제하고 인접 도로 이용을 극력 삼가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번 대형 악재는 앨버타주의 운명을 가를 중요 정치 일정에도 곧바로 파장을 미쳤다. 캐나다 최대 석유 생산지인 앨버타주는 19일 연방 잔류냐 분리독립 추진이냐를 결정짓는 구속력 있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13일부터 사전 투표를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투표소 인근까지 여파가 미치면서 선거관리위원회는 2곳의 사전 투표소를 조기에 폐쇄하고 투표함을 긴급 이송하는 등 행정적 차질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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