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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발 가스 차단 여파에 韓 9월 러시아산 LNG 수입량 5년 만에 최대 - 카타르 공급 중단 여파에 대체재 도입 급증 - 호주·미국·캐나다 이어 러시아산 수입 4위 차지 - 서방 대러 제재망 속 유예 조치 적용 영향
  • 기사등록 2026-10-17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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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항구의 석유제품 운반선 [EPA 연합뉴스]

대한민국의 지난달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 수입 실적이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관영 매체 타스통신이 한국 관세청의 최신 무역 통계 수치를 바탕으로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 동안 한국이 전 세계에서 들여온 액화천연가스(LNG) 전체 물량은 356만t으로 집계됐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3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별 수입 비중을 살펴보면 호주가 133만t을 공급하여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미국에서 43만 6천t, 캐나다에서 42만 6천t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러시아로부터 도입된 물량은 32만 6천t으로, 구매 대금은 2억 5천만 달러 수준을 형성했다. 타스통신 측은 이 같은 한국의 대러시아 가스 수입 규모에 대해 2021년 11월 이후 기록된 수치 중 가장 커진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주요 가스 공급선이었던 중동 지역의 수급 불안이 지속되자,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러시아산 물량의 도입량이 급격히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의 핵심 수입 경로였던 카타르산 가스는 수급 차질이 장기화되고 있다. 올해 3월 초 이란 측의 공습 타격으로 인해 카타르 현지 가스 생산 시설이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이후 국영 기업인 카타르에너지가 불가피한 계약 불이행을 의미하는 '불가항력'을 고지함에 따라 국내로 들어오는 카타르산 가스 수입선이 수개월째 차단된 실정이다.


한편 유럽연합과 영국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 강화 조치로 내년 1월부터 러시아산 가스와 관련된 운송 및 보험 서비스를 원천 봉쇄할 방침이다. 다만 서방 당국은 기존 장기 계약 계약건에 기반해 한국과 일본으로 향하는 수입 물량에 대해서는 예외 규정을 두어 2028년 3월 말까지 관련 거래 제재를 유예해 주기로 결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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