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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드 잔혹 아동성착취 국제 조직 우두머리 인도인 징역 20년 선고 - 3개국 미성년자 대상 자해 및 성학대 영상 제작 강요 - 프랑스 파리 법원 고문 및 착취 혐의로 법정 최고형 중형 - 신나치주의·소아성애 추종 글로벌 범죄망 공범 대거 적발
  • 기사등록 2026-10-11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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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드 [AP=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해 어린 미성년자들을 유인한 뒤 가혹한 성적 착취 및 자해 행위를 강요해 온 글로벌 범죄 집단의 인도 출신 핵심 수괴에게 법정 최고형이 내려졌다.


프랑스 파리 법원은 아동 성착취 및 고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도 국적의 로한 라네(29)에게 법정 최고형에 해당하는 징역 20년의 중형을 확정했다. 피해 아동 측 법률 대리인은 9일 내려진 이번 판결 결과를 전달했다.


라네는 'CVLT'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기괴한 성격의 온라인 국제 범죄 단체에서 중책을 맡아 공범들과 조직을 관리해 온 인물이다. 이 범죄 단체는 디스코드 플랫폼을 가막으로 삼아 미국, 영국, 캐나다 등지에 거주하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미성년자들에게 접근했다. 이후 가해자들은 이들 어린 피해자들을 이른바 '노예'로 지칭하며 피학적인 자해 행위와 참혹한 성적 학대 장면을 직접 촬영하도록 압박했다.


인도 푸네 출신인 라네는 지난 2016년 학업을 목적으로 프랑스 땅을 처음 밟았다. 이후 미국 수사 기관의 제보를 기반으로 공조에 나선 프랑스 사법당국에 의해 2021년 프랑스 남부 도시 앙티브 현지에서 전격 체포됐다. 라네는 초기 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수사가 진행되면서 자신이 해당 디스코드 모임을 직접 관리한 사실을 시인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잔혹한 살해 장면이나 자해, 시신이 노출되는 극단적인 폭력 영상을 시청하며 쾌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수사관들이 압수한 라네의 개인 컴퓨터와 휴대전화 속에서는 차마 눈으로 보기 힘든 참혹한 영상 증거들이 쏟아져 나왔다. 피해 어린 소녀들은 라네의 압박과 지시에 따라 자신의 피부 표면에 그의 이름이나 나치 상징 문양을 새겼으며, 심지어 성기 부위를 스스로 훼손하는 자해 영상을 촬영해 전달해야 했다. 라네의 범행은 교도소 구금 상태에서도 끊이지 않았다. 그는 체포된 직후인 2021년 6월 수감 중에도 디스코드로 외부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15세 및 16세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컬트' 단체에 들어올 것을 종용했다. 이듬해 2월에는 수감된 감방 내부에서 나치 상징문자가 기재된 문건이 추가로 발견돼 독방으로 격리 조치되기도 했다.


미국 법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들 범죄 조직은 신나치주의와 허무주의, 소아성애 등의 기괴한 사상을 핵심 교리로 내세우며 세력을 확장하려 시도했다. 이번 국제 범죄망의 또 다른 수괴급 인물인 미국 텍사스 출신의 케일럽 크리스토퍼 메릿은 미 현지 재판에 넘겨져 징역 33년의 중형을 확정받고 현재 수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에는 하와이 출신 42세 남성과 뉴저지 출신 24세 남성이 미 당국에 체포돼 혐의를 인정했다. 글로벌 정보기관들의 긴밀한 공조 수사망이 작동하면서 영국, 뉴질랜드, 호주 등에 거주하던 다수의 공범들 역시 연이어 신원이 확인되어 단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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