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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두바이 납치 미수' 부기장, 7월에도 범행 기획하다 중단 - 이스라엘행 여객기 공격 노린 오만 출신 조종사 사전 추락 계획 유보 - 전 직장 극단주의 이력 파악에도 당국 간 정보 공유 허점 노출 - 이스라엘 검증 시스템 구멍으로 미수립국 승무원 대거 유입 확인
  • 기사등록 2026-10-09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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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미수 사건이 발생한 플라이두바이 여객기 [AP=연합뉴스]

이스라엘행 저가항공기 조종석 장악을 시도하다 제압당한 부기장이 과거 한 차례 더 동일한 테러를 구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랍에미리트 저가항공사 플라이두바이 소속 부기장 하맘 알함마미가 7월에 승객과 기체를 목표물에 충돌시키려던 계획을 수립했다가 스스로 철회했다고 전했다. 오만 국적을 가진 알함마미는 과거 오만항공 근무 시절 극단주의 성향을 드러내 비행 업무에서 배제된 이력을 지니고 있었다. 이후 모로코 로열에어모로코 취업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그는 텔아비브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를 찾아 나섰고, 2월 플라이두바이에 입사해 해당 노선 배정에 집착해 왔다.


조사 당국에 따르면 그는 조종석 안에서 기장을 무력화한 뒤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 등의 시설물을 향해 기체를 직접 돌진시킬 생각이었다. 7월 당시 실행 단계까지 검토했으나 탑승 승무원 가운데 친분이 두터운 인물이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행동을 멈췄다. 그는 가자지구 내부 충돌 정국을 범행의 주요 동기라고 진술한 상태다. 오만 당국은 그의 온라인 행동 패턴을 분석해 극단주의 모임과의 연결고리를 발견하고 교화 절차와 함께 지상 근무 전환 처분을 내렸으나, 이 같은 치명적 정보를 타국이나 항공사 측에 전달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정부의 항공 보안 망 역시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 이스라엘 측은 사전 제공받은 승객 및 승무원 명단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그를 가려내지 못했다. 수교를 맺지 않은 오만 출신 조종사는 규정상 텔아비브 노선 운항이 불가능하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통제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교통부 보안 담당 부서가 관할 권한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면서 법적 운항이 불가능한 국적의 승무원 1,200여 명이 올해 초부터 이스라엘 영내로 유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알함마미는 지난달 30일 두바이에서 출발해 텔아비브로 가던 여객기 내부에서 비상용 공구를 사용해 기장을 습격하려 시도했다. 하지만 기내 승무원들과 탑승객들의 빠른 대응에 가로막혀 조종석 장악에 실패한 채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번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전에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위험 노선 배정을 차단할 기회가 수차례 있었음에도 관계기관의 안일한 대응으로 참사를 겨우 면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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