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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추락' 노린 플라이두바이 부기장, 이스라엘 향한 테러 시도 시인 - 29세 오만인 부기장 알함마미, 비상 도끼로 기장 공격해 조종권 탈취 시도 - UAE 검찰 당국 테러 규정, 시리아 체류 시 극단주의 사상 물든 정황 포착 - 비행 금지 이력에도 민감 노선 투입돼…보안 검증 체계 허점 논란 확산
  • 기사등록 2026-10-04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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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두바이 여객기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행 여객기에서 기장을 공격한 아랍에미리트(UAE) 항공사 부기장이 기체를 고의로 추락시키려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이번 사건이 급진주의 사상에 기반한 테러 시도로 확인됐다.


아랍에미리트(UAE) 검찰당국은 이스라엘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여객기 내부에서 발생한 기장 공격 사건을 테러 공격 시도로 공식 규정했다. 하마드 사이프 알샴시 UAE 검찰총장은 비행 중이던 부기장이 조종실 내 비치된 탈출용 비상 도끼를 휘둘러 기장을 제압하고 조종장치를 강탈하려 했다고 발표했다. 국제항공법상 항공기 등록국에 범죄 관할권이 부여됨에 따라, 가해자는 이달 초 플라이두바이의 국적지인 아부다비로 신병이 인도돼 조사를 받는 중이다.


수사 당국에 체포된 인물은 29세의 오만 국적자 하맘 알함마미로 확인됐다. 알함마미는 현지 조사 과정에서 이스라엘 현지에 여객기를 강제 추락시키려 했던 범행 목적을 진술하는 등 수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사태를 이슬람 급진주의자의 공작으로 단정 지으며 승객을 담보로 한 추락 시도였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현재 이스라엘 측 조사단도 현지 수사팀에합류해 구체적인 경위와 공범 존재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범인의 과거 행적과 관련해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야는 알함마미가 과거 시리아에 머물던 시절 극단주의 사상에 심취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그는 급진적 이념 성향 탓에 고국인 오만에서 비행 금지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었으며, 이후 오만 항공에서 행정직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처럼 보안 위험이 확인된 인물이 어떻게 UAE의 플라이두바이로 이직한 뒤 보안 민감도가 매우 높은 이스라엘행 노선 부기장으로 배치될 수 있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수사 당국은 채용 및 노선 투입 과정에서 발생한 보안 검증 시스템의 허점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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