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바현에 기록적 폭우…비에 잠긴 도로 (지바 교도=연합뉴스) 14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일본 지바현 지바시의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도쿄를 포함한 동일본 지역에 한 달 넘게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 지표가 하락하고 농작물 품질 저하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 집계 결과 동일본 태평양 연안 지역의 9월 강수량은 평년의 236%를 기록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반면 같은 기간 일조 시간은 평년 대비 46% 수준에 그치며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수도 도쿄에서는 지난 8월 27일부터 37일 연속으로 비가 관측되어 1886년 기상 관측 개시 이래 최장 연속 우천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악천후는 활발해진 정체전선과 더불어 수도권을 지나간 제25호 태풍 두쥐안 등 연속된 태풍의 영향이 겹친 결과다.
장기간 이어진 비와 햇빛 부족은 두통이나 우울감 등 건강 문제 외에도 산업 전반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다. 가을철 행락 대목을 앞둔 관광업계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지바현 소재 대형 휴양시설인 '리소루의 숲'은 제25호 태풍과 집중호우 여파로 장기 임시휴업에 들어가는 등 운영에 큰 차질을 빚었다.
야외 활동 감소는 개인 소비 감소로 직결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신용카드 결제 금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에 그치며 전월의 3.1%보다 하락했다. 특히 외출과 직결된 서비스 분야 소비 증가율은 전년 대비 0.6%에 머물러 전월 기록인 2.9%에 크게 못 미쳤다.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5일간의 연휴인 '실버위크' 기간에도 관광 특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시장조사업체 매크로밀 조사에 따르면 주당 1인당 개인 소비액은 지난 5월 골든위크 기간 2만400엔(약 21만1천원)에서 실버위크 기간 1만9천117엔(약 16만8천원)으로 줄었다. 일본은행이 발표한 9월 전국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에서도 숙박·음식서비스 및 소매업에 대한 경기 판단 지수가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농업 현장에서는 일조량 부족에 따른 쌀 수확 차질을 경고하고 있다. 니가타현 농업협동조합(JA) 관계자는 "날씨의 변동폭이 너무 크다. 폭염이 완화됐다고 생각했더니 계속되는 비에 정말로 질렸다"라고 현장의 어려움을 전했다. 올해 생산된 쌀 가운데 최상위 등급인 '1등미' 비중은 8월 말 기준 전년과 유사했으나, 연속된 비로 착색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품질이 낮은 '2등미'나 '3등미'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