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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한 달, 월드비전 피해 주민 8,600여 명 긴급구호 - 라수와·누와코트 이재민 지원 - 아동 3,500여 명 포함 맞춤 구호 - 400만 달러 투입해 회복 단계 전환
  • 기사등록 2026-09-30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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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피해 지원 최근 네팔 누와코트 비두르시 제1구역에서 월드비전 직원이 다목적 물탱크와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배관을 전달하고 있다.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네팔 대규모 수해 현장에서 주민 8,684명을 대상으로 비상 구호 물품을 지급하며 조기회복 단계 전환에 착수했다.


네팔 중북부 라수와와 누와코트 지역을 덮친 수해 발생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에도 현지 주민들의 삶은 극심한 위협에 놓여 있다. 구호 기관이 현지 시각 20일 기준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수혜 대상자 가운데 어린이 수가 3,521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호 현장에서는 협력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3,750명분 비상 식량을 우선 배분했다. 보금자리를 잃은 가구에는 임시 거처 마련을 위한 쉘터 키트 455개, 위생키트 2,325개를 제공했다. 조리용 주방용품 395개와 침구류 860개 역시 피해 주민에게 전달을 완료했다. 취약계층 보호를 목적으로 여성 및 여아 555명을 대상으로는 여성용 위생용품과 속옷 등이 포함된 존엄키트를 지원했다.


수인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오염수 대책도 다각도로 추진했다. 각 가정에서 직접 수질을 관리하도록 정화 알약 3,700개를 배포했으며, 1,000리터 용량의 대형 물탱크 50대와 배관 세트를 현장에 설치했다. 수자원 이용 구조 개선을 위해 비두르 수자원 사용자위원회 시설에 전압안정기 2대를 배치하며 안정적인 음용수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어린이 보호망 형성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아동친화공간 2곳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16명의 아이들이 해당 공간에서 보호 혜택을 받았다.


피해 지역 내 32개 학교에서는 학생 9,800여 명이 정상적인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으며, 18개 학교 시설 전체 또는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라수와 지역의 경우 학생과 교사를 포함한 학교 관계자 267명이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다.


구호 단체는 11월 30일까지 긴급 대응을 마무리한 뒤 향후 12개월 동안 조기회복 단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기간에는 피해 가구의 생계 기반 재건, 아이들의 안전한 학교 복귀, 파손 주택 복구, 보건·교육·식수위생(WASH) 시설 접근성 회복, 취약 아동 및 여성 보호체계 강화에 집중한다.


전체 예산은 총 400만 달러 규모로 모금을 진행 중이며, 절반인 200만 달러는 즉각적인 긴급구호 사업에 쓰이고 나머지 200만 달러는 중장기 조기회복 과제에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로즐린 가브리엘 네팔월드비전 회장은 "재난 발생 한 달이 지났지만 많은 아이들에게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긴급한 필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아동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회복 과정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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