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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연안 덮친 폭풍 '노리스터'…사망자 발생·항공 대란에 정전·침수 속출 - 강력한 북동풍 동반한 집중호우로 뉴욕서 가로수 쓰러져 50대 공무원 숨져 - 뉴욕·코네티컷 7만여 가구 전력 공급 중단…뉴저지 해안가는 마을 전체 물… - 항공편 수백 편 취소·지연 대란…당국 비상사태 선포 속 가을철 추가 폭풍 …
  • 기사등록 2026-09-28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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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침수지역에서 대피하는 가족 [AFP=연합뉴스]

미국 동부 해안 일대가 강력한 북동풍과 기습적인 폭풍우를 동반한 '노리스터'의 영향권에 들면서 인명 피해와 함께 대규모 정전 및 항공 대란이 일어났다.


미국 기상청(NWS)에 따르면 폭풍 노리스터는 뉴욕주 롱아일랜드 남쪽 바다를 지나 뉴저지 내륙 방면으로 느리게 이동하며 동북부 지역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이번 기상 악화로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공공 기관 직원이 목숨을 잃는 등 지역 사회의 피해가 잇따랐다. 뉴욕시와 경찰 당국은 브루클린 지역에서 공공 임대주택 관리 업무를 맡고 있던 뉴욕시주택국(NYCHA) 소속 56세 직원이 거센 바람에 뿌리째 뽑힌 가로수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뉴욕 소방당국 역시 시내 전역에서 나무가 넘어지며 주택이 파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사고 신고가 계속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주요 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이 마비되며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항공기 이동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플라이트어웨어의 집계에 따르면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만 173편의 항공편이 결항하고 160편의 출발과 도착이 미뤄졌다. 뉴욕의 관문인 라과디아 공항에서는 364편이,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는 176편이 제때 운항하지 못하고 지연됐다.


지상에서도 해일과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확대됐다. 뉴저지주의 롱비치섬 등 해안가 마을들은 밀려든 바닷물과 빗물로 수몰됐으며, 주민들이 도로 대신 카약이나 카누를 이용해 이동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와 함께 전력망이 손상되면서 가구 피해도 누적됐다. 정전 현황을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파워아웃티지닷컴에 따르면 이 날 아침을 기준으로 뉴욕주에서 4만여 가구, 코네티컷주에서 3만여 가구가 전기 공급이 끊겨 큰 불편을 겪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마이키 셰릴 뉴저지주지사는 해당 해안 구역 일대에 비상사태를 공식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강풍과 기습 호우에 대비한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폭풍 영향권이 이튿날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뉴욕시 일대에만 밤사이 25~50mm의 추가 강수량이 기록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언론인 NBC 뉴스는 "올해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이상 기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폭풍은 이번 가을철 미 동부 연안을 습격할 연속적인 기상 재해의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향후 추가 피해 가능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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