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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토 동부 전선 폴란드·리투아니아, 러 공격 대비 민간인 대피 협정 추진 - 수바우키 회랑 중심 대피 경로 및 물류 기반시설 전면 재점검 - 발트 3국 주민까지 수용 범위 확대 검토 및 국경 통제 강화 - 러시아의 하이브리드전 격화 우려 속 동부 회원국 방어 태세 제고
  • 기사등록 2026-09-28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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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리투아니아군이 수바우키 회랑 인근에서 군사 훈련을 진행한 모습 [AP=연합뉴스]

러시아의 군사적 도발과 하이브리드 공작 가능성이 고조됨에 따라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부 최전선인 폴란드와 리투아니아가 민간인 대피를 위한 합동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유럽 동부 전선의 안보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폴란드와 리투아니아가 유사시 주민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공조에 착수했다. 양국 정부는 러시아의 침공이나 복합적 도발 상황 발생을 전제로 대피 수순과 물류 이동 노선, 관련 기반시설의 작동 상태를 정밀 점검하고 있으며, 이를 법적으로 뒷받침할 양자 협정 체결을 진행 중이다.


작전 구상의 핵심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접경 지대에 위치한 약 96㎞ 길이의 수바우키 회랑이다. 러시아의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와 친러 국가 벨라루스 사이에 놓인 이 지대는 발트 3국이 나머지 나토 우방국들과 육상으로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다. 만약 러시아군이 벨라루스를 거쳐 칼리닌그라드 방향으로 진격해 이 구역을 점령할 경우 발트 3국은 중·서부 유럽 동맹국들로부터 고립될 위험에 처한다.


비상 상황에 대비한 대피 대상 구상도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 리투아니아 국가위기관리센터의 빌만타스 비트카우스카스 센터장은 자국민뿐만 아니라 인접한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 주민들까지 포함하여 대피시키는 광역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경 지역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지휘 체계와 군 동원 작업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대비하고,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핵심 인력들이 외부로 이탈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국경 통제 방안도 함께 검토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무인기 침범과 민간 기반시설을 겨냥한 파괴공작 등 서방을 겨냥한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 기조와 맞물려 있다. 덴마크 국방정보국은 최근 발표한 위협 평가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가 향후 몇 달간 나토 국가들을 향한 비정규전 수위를 더욱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나토 영토를 향한 국지적 군사 공격 위험도 역시 이전보다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대규모 병력 확충을 염두에 두고 비밀리에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정황도 포착됐다. 서방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총선 이후 수천 명 단위의 추가 병력을 차질 없이 징집할 수 있도록 밑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으며, 한 정보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결정이 내려지는 즉시 대규모 동원이 작동할 수 있도록 행정적 기반을 마련하는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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