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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평화안 전격 거부… "호르무즈 주도권 확보" - 이란 7일 계획안 거절하며 해협 개방 욕구 지적 -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지원 논의하며 종전 촉구 - 쿠바·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정세 개입 시사
  • 기사등록 2026-09-27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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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측이 타진한 호르무즈 해협 운항 재개 구상을 일축하며 고강도 압박 행보를 지속했다.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봉쇄 해제를 조건으로 제시한 '7일 계획' 평화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확언했다. 현재 전황과 해상 대치 상황에서 심각한 열세에 몰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조속히 열기 위해 조급하게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나아가 외교적 타결 자체를 마다하지는 않겠으나, 현시점에서 상술한 조건은 받아들일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이번 거절 배경에는 미군이 이미 해당 수역의 실질적 지배권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직전 밤 사이에만 엄청난 규모의 원유 유통이 이루어졌으며 30척에 가까운 민간 선박이 해협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미국이 유의미한 군사적 주도권을 쥔 상태에서 굳이 이란에 유리한 타협안을 수용할 까닭이 없으며, 향후 대일 협상에서도 우위를 고수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지 언론 분석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 내부에서는 11월 중간선거를 치른 이후 이란을 향한 군사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외교적 현안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다.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접촉에서 방공망 핵심 전력인 패트리엇 포대 제공 건이 논의 대상에 올랐다. 러시아와의 치열한 교전 속에서 지속해서 방어용 미사일 추가 배치를 요청해 온 우크라이나 측의 요구에 대해 상세한 언급은 아꼈으나, 양국 정상 간 여러 안건에서 유의미한 시각차를 줄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본격적인 추위가 닥치기 전에 양측이 조속히 강화 협정에 도달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중남미 국가들을 향한 메시지도 잇따랐다. 경제적 위기에 봉착한 쿠바를 두고는 수긍할 수 있는 수준의 합의에 도달할 것이며, 무력을 동원할 필요성까지는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자국 민간인들의 쿠바 방문 및 교류를 허용하길 희망하며 인도적 조력을 제공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 베네수엘라 민주화 절차와 관련해서는 임시 정권을 이끄는 델시 로드리게스와 만나 민주적 선거 집행 방안을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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