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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군 2인자' 장유샤 당적·군적 박탈…"정치·경제 문제 얽혀" - 중앙정치국, 장유샤·류전리 조사 결과 발표…"영향 극히 악질적" - 군사검찰 이관해 기소 예정…중앙군사위는 사실상 시진핑 1인 체제
  • 기사등록 2026-09-22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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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이 올해 1월 실각한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류전리 전 연합참모부장의 당적과 군적을 박탈하고 사건을 군사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장유샤·류전리 장유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왼쪽)과 중앙군사위 위원인 류전리 연합참모부 참모장 [EPA=연합뉴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21일 회의를 열어 장유샤 부주석(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류전리 전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장에 대한 중앙군사위 기율검사위원회·감찰위원회의 처리 의견 보고서를 심의해 채택했다. 장 부주석은 시진핑 체제에서 '군부 2인자'로 불려 온 인물이다. 중앙정치국은 "조사 결과, 장유샤·류전리는 초심과 사명을 저버렸고, 당과 반목했으며, 당성(黨性) 원칙을 상실해 레드라인을 넘었다"면서 "정치적 기율과 규칙을 엄중하게 위반해 파벌을 형성했고, 당에 대해 충성·솔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처분 사유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중앙정치국은 두 사람이 직무상 지위를 이용해 타인에게 승진 등 편의를 제공하고, 거액의 금전과 선물을 받았으며, 친족과 주변 직원에 대한 교육·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유샤·류전리는 당의 기율을 엄중하게 위반했고, 엄중한 직무 범죄 혐의가 있다. 정치 문제와 경제 문제가 얽혔고, 부패·축재와 직무 태만·독직이 병존한다"며 "관련된 금액이 특별히 크고 성질이 극히 엄중하며, 영향이 극히 악질적"이라고 비판했다.


후속 절차도 제시됐다. 중앙정치국은 두 사람의 당적 박탈과 제20차 당 대회(2022년) 대표 자격 박탈을 결정하고, 사건을 군사검찰에 이관해 심사·기소하도록 했다. 당적 박탈 처분은 다음 달 26~29일 열리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20기 5중전회)에서 추인될 예정이며, 군적은 이미 중앙군사위가 박탈했다. 중앙정치국은 "엄중한 조사·처리는 반부패 투쟁을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당 중앙과 중앙군사위의 선명한 태도를 충분히 보여준 것이고, 부패 척결에서 성역이 없고 무관용이라는 점을 다시금 표명한 것"이라며 "인민군대는 반부패 투쟁 중에 혁명적인 단련을 거치면서 더 순결·공고해졌고, 더 강한 응집력과 전투력을 갖추게 됐다"고 주장했다.


중국군은 시 주석의 반부패 드라이브 속에서 최고 지휘부의 낙마가 잇따랐다. 리상푸 전 국방부장이 2023년, 먀오화 전 정치공작부 주임이 2024년, 허웨이둥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2025년에 각각 낙마했고, 올해 1월에는 '군 서열 2위' 장유샤와 연합참모부 참모장을 지낸 류전리까지 실각했다. 주석 1명과 부주석 2명 등 7명으로 구성되는 중앙군사위에는 현재 시 주석과 장성민 부주석 2명만 남아, 사실상 시 주석 1인 체제가 됐다. 장유샤의 실각은 시 주석이 축출한 현역 군 장성 가운데 서열이 가장 높고,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건 이후 군 지휘부에서 숙청된 최고위급이라는 점에서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당시 중국군은 실각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군 기관지는 사설에서 두 사람이 "군사위 주석책임제를 심각하게 유린·파괴했다. 군대에 대한 당의 절대 영도에 영향을 주고 당의 집권 기초를 훼손하는 정치·부패 문제를 심각하게 조장했다"고 규정해, 군 내부 권력 투쟁의 산물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중앙정치국이 '파벌 형성', '정치·경제 문제의 얽힘' 등을 언급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번 발표는 정치생명이 사실상 끝난 두 사람의 처분을 공식화한 것이다. 중앙정치국이 20기 5중전회 일정과 '전면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 의제를 공식화한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대형 정치 행사에 앞서 '사전 정리'를 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중국은 지난해 20기 4중전회 개최 직전에도 허웨이둥의 당적과 군적을 모두 박탈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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