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부서진 우크라이나 주거용 건물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의 지속적인 미사일·드론 공습으로 방공 전력 고갈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26억 8천만 달러(약 3조 7천억 원) 규모의 방공 무기 체계 판매를 공식 승인했다.
미 국무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정부가 요청한 방공 시스템 개량 및 관련 장비·서비스 구매 요청에 대해 대외군사판매(FMS) 방안을 승인하고 이를 의회에 통지했다고 미 CBS 뉴스가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요청한 구매 목록에는 S-300 클론 미사일과 GAM-67 미사일, 사거리 연장형 방공용 레이저 유도 로켓 체계를 비롯해 각종 발사대, 대(對)드론 레이더, 트레일러 및 예비 부품 등이 대거 포함됐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방공용 무기 재고가 바닥나면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효율적으로 방어하지 못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이번 판매안이 미 의회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우크라이나는 유럽 국가들의 지원금과 미국 이전 행정부 당시 배정된 대외군사금융(FMF) 예산을 활용해 구매 대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습에 맞서 전열을 정비할 최소한의 방어 수단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미 의회는 최근 대러시아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이는 강력한 제재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7월 별세한 린지 그레이엄 전 상원의원이 발의한 '2026 린지 O. 그레이엄 대러시아·대이란 제재법안'은 러시아산 에너지를 수입하는 국가에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제재망을 피해 원유를 편법 수출하는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 자금줄을 전면 차단하는 내용도 담겼다.
러시아는 미국의 무기 판매 승인과 강력한 제재 조치에 대해 즉각 거칠게 반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대서양 건너의 그들은 직접적인 군사적 억지의 언어에만 반응한다"며 "죽은 '테러리스트 그레이엄'의 법과 같은 러시아 혐오적 만행에는 우리도 같은 언어(군사적 언어)로 대응해야 한다"고 인용문 그대로 강도 높게 비난했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