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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영국 대사대리 초치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강력 규탄 - 영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에 반발 - 장거리 무기 제공을 테러 공범으로 규정 - 러시아, 자위권 차원의 보복 조치 권리 경고
  • 기사등록 2026-09-19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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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러시아 외무부에 초치된 다나에 돌라키아 주러시아 영국대사관 대사대리 [타스=연합뉴스]

러시아 정부가 모스크바 주재 영국 외교 수장을 외무부로 불러 우크라이나를 향한 군사적 지원 확대 행위에 대해 강도 높은 항의 뜻을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모스크바 주재 영국 대사대리인 다나에 돌라키아를 전격 초치하여 최근 영국 정부가 추진 중인 무기 지원 확대 정책에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외무부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영국이 우크라이나 측에 무인기(UAV)를 비롯해 타격 거리가 긴 첨단 장거리 무기 공급을 늘리고 있는 현 상황을 지적했다. 이러한 군사물자 제공은 키이우 당국이 저지르는 비인도적 행위에 가담하는 것과 다름없으며, 이는 명백한 테러이자 전쟁범죄 행위에 해당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외무부는 면담 과정에서 영국 측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국제 법적 의무 위반 항목들을 조목조목 정리한 문서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영국 정부를 향해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리는 위험한 행보를 즉각 중단하고 관련 국제 규범에 발맞춘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현 사태가 더욱 악화되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영국에 있다고 명시하며, 러시아는 자국 안보를 지키기 위한 자위권 차원에서 이에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러시아를 향한 공격과 공습에 활용되는 영국 관련 군사시설 역시 러시아군의 정당한 타격 목표에 포함된다고 경고 수위를 높였다.


이번 외교적 마찰의 배경에는 영국의 적극적인 대우크라이나 밀착 행보가 자리 잡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전후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국제 연대체인 '의지의 연합' 핵심 멤버로 활동 중인 영국은 최근 새로 취임한 앤디 버넘 총리를 중심으로 지원책을 강화해 왔다. 버넘 총리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독립 35주년을 맞아 키이우를 직접 방문해 정상회의를 공동 주재하는 등 협력 관계를 과시했다.


이에 대응해 러시아는 지난 7월 주영국 러시아 대사였던 안드레이 켈린을 본국으로 불러들인 뒤 후임 인사를 단행하지 않는 방식으로 외교적 불만을 드러내 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달 24일 영국이 정기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쟁을 부추기며 평화적 해결 논의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버넘 총리는 그 불을 처음 지른 주체가 누구인지 되묻는 방식으로 러시아의 주장을 즉각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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