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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후티 무력 충돌 격화 속 성지 메카 첫 공격 위협 경보 발령 - 메카·제다·타이프에 공습 가능성 경보 발령 - 주제다 총영사관 관할 한인 571명 안전 비상 - 남부 탄도미사일·드론 공격으로 13명 부상 발생
  • 기사등록 2026-09-16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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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전투원들과 사우디 지원 세력 간의 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멀리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AF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 간 교전 수위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슬람 최고 성지 메카와 홍해 연안 주요 도시에 중동 전쟁 개시 이후 최초로 공격 위협 경보가 내려졌다.


사우디 민방위국은 현지시간 15일 이슬람 최대 성지인 메카를 포함해 제다, 타이프 등 주요 도시에 공격 가능성을 알리는 긴급 경보를 전격 발령했다. 중동 전쟁이 터진 이후 이슬람권에서 가장 존엄하게 여기는 메카 지역에 직접적인 타격 가능성을 알리는 위협 경보가 울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AFP통신은 민방위국 발표를 인용해 해당 지역에 공습 위협이 감지되었음을 긴급 타전했다.


당국은 이번 경보 발령의 원인이 예멘 영토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 때문인지, 혹은 무인기(드론) 침투에 따른 것인지 세부적인 위협 요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민방위국은 경보를 발령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위협 상황이 소멸했다고 공식적으로 알려왔으나 현지 안보에 대한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다.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를 향한 공세가 점점 거세지면서 국경 인근에 한정됐던 타격 경보 영역도 점차 북쪽으로 확장하고 있다. 기존에는 예멘과 국경을 맞댄 남부 지방에 경보가 집중됐으나, 이제는 한국 교민들이 대거 상주하는 주요 대도시 영역까지 위험권에 들어서게 됐다.


이번에 경보가 발령된 제다 지역은 한국 기업 주재원과 재외동포들이 다수 터전을 잡고 활동하는 거점 도시다. 재외동포청이 집계한 '2025 재외동포 현황'에 따르면 주제다 대한민국 총영사관 관할 영역 내 거주 한인 인구는 571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교전이 격화된 사우디 남부 국경 지대에서는 전날 예멘 방향에서 기습 발사된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습으로 인해 13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인명 피해가 집계됐다. 성지 메카 및 한인 거주지 부근까지 위협이 전이되면서 현지 정세는 더욱 예측하기 힘든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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