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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피해액 2조4천억원… 재건에 6조원 이상 투입 전망 - 에너지·교통 등 기반 시설 파손 피해 전체의 60% 이상 차지 - 사망·실종자 7천 명 육박 속 한국인 현장 직원 9명 실종 포함 - 초기 6개월 긴급 복구비만 800억 원 육박할 것으로 추정
  • 기사등록 2026-09-14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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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수로 사라진 일상[연합뉴스 자료사진]

네팔을 덮친 사상 최악의 홍수로 인한 물적 손실이 2조 4000억 원을 넘어섰으며, 정상화까지는 6조 원이 넘는 재원이 요구될 것으로 파악됐다.


네팔 정부는 지난달 26일 발생한 대규모 수해의 총 물적 피해 규모를 2천744억8천만 네팔루피로 집계했으며, 이를 원상 복구하고 재건하는 데 7천233억1천만 네팔루피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당국이 복구에 막대한 자금이 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한 적은 있으나, 구체적인 산출 내역을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실이 가장 집중된 분야는 도로, 전력, 통신 등 사회기반시설로 나타났다. 전체 피해 금액 중 기반 시설 파손액이 1천723억4천 네팔루피로 60%를 웃돌았다. 특히 수력 발전소와 주요 송전망을 포함한 에너지 분야 손실이 1천346억9천 네팔루피에 달해 기반 시설 피해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어 주거·교육·문화 시설 피해가 678억4천만 네팔루피, 도로 및 교량 파손이 각각 220억, 113억5천 네팔루피로 뒤를 이었다. 농업용수 공급 시설과 수도 및 통신망 역시 수백억 원대의 파손 조사를 마쳤다.


이번 수해로 민간 시설물 7천570동이 완파되거나 부분 파손됐으며, 이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주민은 3만2천933명으로 파악됐다. 바그마티주 트리슐리강 주변에 설치된 37곳의 임시 대피소에는 현재 3천628명의 이재민이 격리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히말라야 산악지대 상류에서 시작된 이번 기습 폭우와 홍수로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 일대에서는 1천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5천600여 명이 행방불명됐다. 실종자 명단에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근로자 9명이 포함되어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당국은 초기 6개월 동안 시행할 긴급 복구 사업에만 90억 네팔루피가 우선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9천여 명의 사망자를 낸 규모 7.8 대지진 당시 복구비로 약 90억 달러가 소요되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수해 역시 국가 경제에 장기적이고 중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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