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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종전 3자 회담 가시화…러 "UAE 장소 제안 및 10월 재개 가능성"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중재안에 크렘린궁 긍정 평가 - 미국 특사단 셔틀 외교 속 영토 합의가 협상 핵심 변수 - 브릭스 정상회의 무대서 종전 해법 연쇄 논의
  • 기사등록 2026-09-14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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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브릭스 정상회의장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 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의 전쟁 종식을 위한 3자 평화회담이 오는 10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전격 성사될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중단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회담을 위해 자국 영토를 협상 장소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러시아 측에 전달했다. 셰이크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나하얀 UAE 아부다비 왕세자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무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이 같은 중재안을 직접 제시했다. 회담 재개 가능성이 구체화되면서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졌던 평화협상 테이블이 다시 열릴지 주목된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일간 이즈베스티야 인터뷰를 통해 아랍에미리트의 회담장 제안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드러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 장소는 우리에게 상당히 수용할만해 보인다"고 평가하며 중재안 수용 뜻을 내비쳤다. 크렘린궁은 지난 2월 마지막으로 삼자 간 논의가 진행되었던 아부다비를 가장 유력한 협상 장소로 고려하는 모양새다.


다만 크렘린궁은 회담 성사를 위해 영토 영역에서의 입장 차이 조율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지금 당장은 영토 문제와 관련해 합의할 사항들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외에도 문제가 많지만, 영토 사안에서 진전이 있다면 다른 문제들에 대한 합의 도출이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3자 협상 추진은 미국 측 특사단의 적극적인 중재 행보와 맞물려 속도를 얻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는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연이어 찾으며 양국 설득에 나섰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미 특사단의 방문을 두고 "우리 대통령과 오랜 시간 대화하며 (러시아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게 됐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역시 미국이 중재하는 협상에 대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이 점에 있어서 우리는 쿠슈너와 같은 입장"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0월 회담 재개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가까운 미래에 대해 얘기하는 것인데, 잠정적으로는 10월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기간에도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푸틴 대통령과의 연쇄 양자회담에서 전쟁 해결에 높은 관심을 표하며 중재를 돕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가을 중 회담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어, 영토 사안에 대한 접점이 마련될 경우 10월 중 평화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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