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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 보복관세 직전 "봄바디어 제트기 미국 판매 금지" 위협 - 캐나다산 관세 대응 직전 압박 - "미국서 안 만들면 시장 차단" - 대미 무역 불균형 거듭 비판
  • 기사등록 2026-09-08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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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조립중인 봄바디어 항공기[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의 대미 보복관세 발효를 앞두고 캐나다 대표 제트기 제조사인 봄바디어의 미국 내 판매 중단을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제 미국에서 봄바디어를 더 이상 팔지 말라. 그들의 제품은 좋지 않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제재 의사를 드러냈다. 캐나다가 미국의 거대 시장에 의존하면서도 미국 기업들의 자국 진출은 철저히 막고 있다는 기존 논리를 다시 들고 나왔다. 캐나다 주요 은행과 기업들이 미국에 진출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반면 미국 은행과 기업의 캐나다 진입은 봉쇄당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어 봄바디어가 매출의 50% 이상을 미국 시장에 의존하며 미국 구매자와 기업, 공항 및 서비스 인프라에 기대어 성장해 왔다고 꼬집었다. 봄바디어의 경쟁사인 미국 걸프스트림이 9년 동안 캐나다 정부의 인증을 받지 못해 사업에 차단당한 사례를 들며 완전히 부당하고 불공정한 처사라고 공세를 펼쳤다. 미국 시장을 원한다면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야 하며 미국을 돼지저금통처럼 취급하는 행태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세는 자국산 제품 소비와 이용을 독려하는 고강도 메시지로 이어졌다. "미국산을 사라. 미국 여객기를 타라. 미국산 술과 음료를 즐기라. 아메리카 호수에서 항해하라"는 문구를 남기며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재확인했다. '아메리카 호수'는 양국 경계에 위치한 온타리오 호수를 미국식으로 바꾸겠다고 언급해 온 명칭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에도 걸프스트림 항공기가 캐나다 정부의 인증을 획득할 때까지 캐나다산 항공기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에 캐나다 당국이 2월 걸프스트림 항공기를 전격 인증하면서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다시금 봄바디어를 직접 표적으로 삼아 무역 압박을 재개했다. 다만 봄바디어가 허니웰과 제너럴일렉트릭 등 미국 핵심 기업의 엔진을 장착하고 미국 내 3,500명의 인력을 고용하며 복잡한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번 강경 발언은 미국이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한 데 맞서 캐나다가 예고한 동일 규모의 보복관세가 8일 발효되는 시점에 맞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캐나다 등 무역 흑자국과의 교역 자체를 전면 중단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동시에 미국과 캐나다 달러의 불균형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통화 가치 약세를 이용한 대미 수출 구조에 대해서도 비판 폭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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