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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특사단 접촉 직후 정유시설·곡물항 맞불 공습 강행 - 미 특사단과 평화안 논의 직후 공습 - 우크라, 랴잔 정유공장 이틀 연속 타격 - 러시아, 다뉴브·흑해 항구 집중 공격
  • 기사등록 2026-09-08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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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리자 지역에서 러시아 공격에 불에 탄 트럭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사단과 종전 방안을 논의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곧바로 상대국의 에너지 기반 시설과 곡물 수출 거점을 향한 무력 충돌을 재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국경에서 약 500㎞ 떨어진 러시아 랴잔 지역의 주요 정유공장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을 향한 우크라이나군의 타격은 이틀째 이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랴잔뿐만 아니라 페름 지역과 타타르스탄 공화국에 위치한 석유 가공 시설, 쿠르스크 지역의 무인기 발사 기지 역시 공습 목표물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지자체에 따르면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서는 드론 공습으로 인해 사망자 1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군 역시 우크라이나의 핵심 물류 거점을 향한 응징 타격에 나섰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 통로인 다뉴브강 연안 이즈마일항과 흑해 연안 초르노모르스크항을 집중 타격했다고 공개했다. 특히 밀 수확 철을 맞이한 우크라이나의 경제적 기반을 압박하기 위해 주요 항만 시설에 공습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곡물 업계의 집계에 따르면 최근 주간 밀과 옥수수 등 주요 곡물 물동량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평년 수준인 월 400만 톤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다.


이번 군사적 충돌은 미국 측 중재단이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연달아 방문해 종전안을 교환한 직후 발생했다.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는 주말 사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을 순차적으로 만나 협상안을 타진했으나, 현장의 군사적 긴장감은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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