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미국 대표단 맞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 크렘린궁 제공, UPI 연합뉴스]
러시아 크렘린궁은 미국이 중재자로 나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의 3자 종전 회담 재개 구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전향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9월 7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뜻을 내비쳤다. 이번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연달아 찾은 직후 나왔다. 대변인은 현 시점에서 특정한 회동 장소나 상세 일정을 언급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도, 협상 테이블이 마련될 여지를 열어두었다.
미국 특사단은 이 달 5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접견한 데 이어 이튿날 키이우로 이동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쿠슈너는 3자 회담 추진 의사를 밝히며, 당사국들이 모여 직접 의견을 나누는 구도가 간접적 메신저 역할보다 훨씬 생산적이라고 평가했다.
크렘린궁은 미국 측이 접견 자리에서 전달한 평화안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작년 알래스카 앵커리지 미·러 정상회담에서 다뤄진 구상과의 차이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답변할 수 없다"며 구체적인 말을 아꼈다.
다만 러시아 측은 푸틴 대통령이 미국 대표단을 직접 맞아 대화를 나눈 행위 자체를 두고 "평화를 향한 작은 한 걸음"이라며 긍정적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크렘린궁은 미 대표단의 우크라이나 방문 성과에 관한 구체적 정보는 아직 공유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페스코프 대변인은 조만간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정상 간 직접 통화가 성사될 여지가 있다고 밝혀, 3자 회담 추진을 둘러싼 최고위급 외교 타진이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