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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韓 구호대 헬기 수색 기상 악화로 회항…네팔군은 재수색 항의 - 네팔군 헬기 2대 지원 받아 실종 지역 공중 수색 시도 - 비바람과 시야 확보 불능으로 수색 작전 중단 후 철수 - 네팔 군당국 한국 측 독자 수색에 군 신뢰 문제 제기하며 반발
  • 기사등록 2026-09-04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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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대응팀, 수력발전소 현장 수색 이동 (라수와[네팔]=연합뉴스) 네팔 대규모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을 수색하기 위해 파견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지난 2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 람체에서 어퍼트리슐리(UT)-1 수색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9.3 [외교부 제공]

네팔 대홍수 현장에 파견된 대한민국 정부 합동 해외긴급구호대가 현지 군당국의 헬기 지원을 받아 실종 한국인 추적에 나섰으나 악천후로 인해 수색에 실패했다.


정부 합동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현지 시각 3일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바타르 베이스캠프에서 카트만두 취재진과 화상 브리핑을 진행했다. 구호대 관계자는 바타르 지역 네팔군 사령관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인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 사항과 우선 수색 구역을 전달했으며, 이에 따라 네팔군으로부터 헬기 2대를 전격 지원받아 공중 수색 작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헬기 투입 직후 현장에 강한 비바람이 불고 시야가 1m 미만으로 좁아지는 등 기상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구호대는 안전을 위해 회항을 결정했다. 구호대는 익일 동일 지역에 헬기를 다시 투입해 공중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며, 향후 추가 수색 일정과 방식에 대해서는 네팔 정부 및 군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공중 수색 과정에서 네팔군 측과의 마찰도 불거졌다. 바타르 지역 군사령관은 한국 구호대가 최근 라수와주 람체 일대를 재수색한 점을 지적하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현지 군당국은 이미 해당 지역을 5차례 이상 정밀 수색했음을 강조하고, 한국 측의 독자적인 재수색 행동이 네팔군의 수색 결과를 불신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며 위험 지역 내 무모한 수색 활동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일 카트만두에 도달한 해외긴급구호대는 일정을 하루 앞당겨 바타르에 베이스캠프를 구축하고 즉각 구조 활동에 들어갔다. 구조대원 6명은 네팔군 안내원 2명과 합동으로 람체에서 둔체로 이어지는 육로 구간을 조심스럽게 수색했으나 실종된 한국인 9명의 흔적을 찾지는 못했다. 한편 구호대는 실종자들의 위치를 파악하고자 휴대전화 신호 추적 및 위치 데이터 분석을 위해 네팔 관계 당국과 협의를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협력 성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번 네팔 및 중국 티베트 국경 지역을 엄습한 대규모 수해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1천273명, 실종자는 4천75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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