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이란, 호르무즈서 기뢰 공습·미사일 맞대응… 중동 긴장 격화 - 호르무즈 해협서 한 달 만에 무력 충돌 재발 - 이란, 요르단·UAE 미군 기지에 반격 미사일 발사 - 트럼프 '해협 통제' 주장에 이란 "운항 중단" 맞불
  • 기사등록 2026-09-01 05:00:02
기사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트루스소셜 캡처]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또다시 군사적 공습과 미사일 반격을 주고받으며 일대의 중동 정세가 극도로 악화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간 30일 밤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두 곳을 표적 타격했다. 미군 측은 이번 조치가 해협 내 안전을 위협하는 혁명수비대 기뢰부설군에 대한 제한적이고 정확한 자위권 행사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군이 이란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에 실시된 추가 군사 행동이다.


이란은 미군의 공습 직후 미군 기지가 위치한 주변국을 향해 즉각적인 보복 타격을 가했다. 혁명수비대는 이튿날 새벽 요르단 내 말리크-후세인 및 알아즈라크 공군기지의 정비창과 기술 인프라, 전투기 계류시설을 향해 다수의 미사일을 발사해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해당 기지들이 라라크섬 공격을 주도하고 지원한 거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란군은 드론을 동원해 아랍에미리트(UAE) 알 민하드 공군기지 내 미군 및 헬기 주둔 지역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요르단과 UAE 정부는 영공으로 진입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전했다.


해상에서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하던 초대형 유조선 한 척이 기뢰 두 발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으며 현재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해 기뢰를 제거했으며 해협이 정상 개방되었다고 선언한 주장을 직접적으로 반박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한 규칙을 위반하는 선박은 바로 이러한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며 "IRGC 해군이 발표한 해협 통과 및 항해에 관한 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의무"라고 강조했다.


양국 지도자 간의 설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출국 전 방송을 통해 "우리는 어떠한 공격에도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격자들에게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이 파괴되는 듯한 영상을 공유하며 이란을 압박했다. 해당 영상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이란이 해협 통과를 계속 방해할 경우 원유 시설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하비드 보바르드 이란 국영 석유회사 최고경영자(CEO)는 하르그섬의 석유 생산 및 수송 작업이 정상 작동 중이라고 밝히며 "트럼프 게시물은 우스꽝스럽다"고 일축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2778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