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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수감 마두로 전 대통령, 옥중 'V포즈' 사진 공개…베네수엘라는 자원 통제 반발 시위 - 죄수복 차림 근황 전격 공개 - 성경 구절 인용하며 메시지 전달 - 미-베 석유 합의에 카라카스 반발
  • 기사등록 2026-08-31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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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뉴욕 구치소에서 '브이'…수감 사진 첫 공개[마두로 전 대통령 X 게시물 화면 캡처]

미군 작전으로 축출되어 미국 구치소에 갇힌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수감 모습이 담긴 사진이 처음으로 외부로 전해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현지시간 30일 뉴욕 브루클린 연방구치소에 수용되어 있는 마두로 전 대통령이 엑스(X)를 활용해 수감 이후 상태를 외부에 전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그는 회색 단체복을 착용한 채 미소를 짓고 손가락으로 브이 자를 그리는 표정을 보였다. 해당 사진에는 올해 6월 25일이라는 시점이 기록되어 있었다. 연방구치소 실내에서 촬영된 그의 모습이 외부에 노출된 사태는 수감 이후 최초다. 다만 촬영 주체나 소셜미디어를 통한 유포 경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마두로 전 대통령은 게시물을 통해 가족과 지인들을 향한 메시지도 함께 남겼다. 그는 지지자들과 가족을 향해 사랑과 희망을 담아 전달하는 선물이라고 칭하며, 사랑으로 가득 찬 상태로 강하게 버티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성경 문구를 끌어와 신이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며 자국이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표현했다. 약 44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의 개인 계정에는 과거 재임 시절 사진과 함께 억류 기간을 표시한 문구들이 꾸준히 게시되어 왔다.


10년 넘게 국정을 운영했던 마두로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초 수행된 미군의 수도 습격 구금 작전으로 신병이 확보된 뒤 미국으로 넘겨졌다. 그는 현재 마약 및 불법 무기 거래 관련 중죄 혐의로 재판을 앞둔 상태다. 법적 절차 과정에서 그는 제기된 혐의를 전면 거부하며 자신을 불법적으로 잡힌 전쟁포로라고 지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한편 미국 측은 그를 축출한 뒤 부통령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를 정통성 있는 임시 수반으로 인정한 상태다.


미국 정부는 수반 교체 이후 해당 국가의 석유 자산 및 매장 자원에 대한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28일 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 협약이 체결되었다고 성과를 과시했다. 이번 타결로 미국은 향후 100년 동안 미개발 광구 17곳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으며, 전체 산출량의 55%를 차지하게 된다. 해당 광구들에 매장된 석유 자원은 총 650억 배럴 규모로 추산된다.


이 같은 협상 결과에 대해 베네수엘라 현지에서는 정치적 성향을 넘어선 거센 반발이 분출하고 있다.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는 미국의 에너지 자원 독점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대규모 거리가 행진이 계속되는 중이다. 자국 자원에 대한 미국의 통제가 강화되면서 내부 정세의 불안정성과 반미 감정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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