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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니제르 수도서 총격·폭발…군정 "반란 시도 진압" - 수도 니아메 심야 교전 및 기지 충돌 발생 - 정규군 내부 항명…대통령궁 진입 시도 무산 - 서방 철수 후 군정 안보 불안감 더욱 증폭
  • 기사등록 2026-08-30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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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수도 니아메의 디오리 하마니 국제공항 [AFP 연합뉴스]

서아프리카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정규군 일부의 반란 시도로 격렬한 교전이 펼쳐졌으나 군사정권 당국에 의해 진압됐다.


2026년 8월 29일 새벽 니아메 시내 전역에서는 밤새도록 강력한 총성과 폭발음이 진동했다. 주된 무력 충돌은 핵심 군용 비행장이 자리한 디오리 하마니 국제공항 101 기지 주변과 대통령궁, 주요 정부 기관들이 모여 있는 플라토 행정 구역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당초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현지 군정 당국은 조사 결과 이번 사태가 군 내부의 조직적인 항명에서 비롯된 것임을 공식 확정했다.


살리푸 모디 니제르 국방장관은 국영 방송을 통해 전달된 공식 성명에서 일부 군인들이 니아메 내 특정 막사에서 동료들을 인질로 잡은 뒤 시내의 주요 시설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모디 장관은 "국방 및 보안군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긴박했던 상황을 통제할 수 있었고, 해당 시설들에 대한 통제권을 점차 되찾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민들은 평정심을 유지하고 자유롭게 생업에 종사해달라"고 주문했다.


안보 당국과 아프리카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정규군 소속 반란 세력은 압두라흐만 티아니 장군이 거처하는 대통령궁 진입을 시도했으나 내부를 지키던 경호부대의 격퇴로 좌절됐다. 교전 직후 공항과 정부 청사 주변에는 군정에 충성하는 보안군이 대거 배치됐으며 수도로 들어오는 주요 도로망이 전면 차단됐다. 사태 여파로 국영방송 텔레 사헬(RTN)은 수 시간 동안 생방송을 중단하고 검은 화면만 송출하는 파행을 겪기도 했다. 군정 기구인 조국수호국민회의(CNSP)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든 국민이 경계를 늦추지 말고 단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군 내부 반란 시도는 2023년 쿠데타로 모하메드 바줌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집권한 군사정권의 치안 통제 능력에 치명적인 의구심을 던지고 있다. 티아니 장군의 군정은 국가 안보 회복을 명분으로 세웠으나, 이슬람 무장 반군의 지속적인 공세에 더해 군 내부의 반발까지 표출되면서 입지가 불안해진 상황이다. 특히 니제르는 쿠데타 이후 프랑스 및 미국 등 서방 안보 파트너들과 관계를 끊고 이들을 퇴출시켰다. 이후 말리, 부르키나파소와 '사핵국가동맹(AES)'을 결성하고 러시아와 밀착을 강화했으나 정작 수도 내 유혈 사태를 막지 못하며 안보 위기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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