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인이 공격용 드론에 스타링크 통신 장비를 장착하는 모습.[EPA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스페이스X의 민간 위성통신망 스타링크를 활용해 자국 군사 작전과 인터넷 접근을 지원한 일론 머스크 CEO에게 국가 최고 서훈인 '자유훈장'을 수여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26일 공표한 최고령을 통해 미국 엔지니어이자 스페이스X 및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에게 자유훈장을 포상한다고 공식 공식화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교전 상황에서 인명 보호와 자유 수호에 기여한 공적을 치하하며 양국 민간 협력 관계를 진전시킨 인물이라고 수훈 사유를 밝혔다.
자유훈장은 우크라이나 의회가 제정한 국가적 서훈으로 통상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선 외국 정상이나 고위 정치인에게 수여해 왔으며, 외부 기업인이 이를 받은 사례는 대단히 드물다. 머스크가 이끄는 스타링크 통신 체계는 현지 최전방 부대의 교신 및 무인기 운용 과정에서 중추 역할을 맡아왔다. 특히 전반기 우크라이나 측 요청을 수용해 상대 군의 무단 접속 인프라를 전면 차단함으로써 전황을 우위로 돌아서게 만드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 최고 서훈 전달은 향후 대러시아 작전 범위를 확충하는 데 필수적인 위성 망 운용권 승인을 이끌어 내려는 전략적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최근 백악관 정상회담 자리에서도 미 행정부를 향해 상대국 영토 내부까지 스타링크 신호 개방이 이뤄지도록 중재해 줄 것을 지속 타진한 바 있다. 현재 스페이스X 측은 갈등이 확대되는 상황을 우려하여 점령지 외에 상대 본토 영역에서의 통신 접근은 제한하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