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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샤먼-진먼 연결 교량 건설 추진… 대만 "일방적 결정" 강력 반발 - 중국, 샤진대교 진먼 구간 연구 발표 - 대만 대륙위 "사업 추진 계획 없어" - 최전방 진먼다오 두고 양안 갈등 심화
  • 기사등록 2026-08-26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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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샤먼 해변의 '일국양제 통일' 선전물[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정부가 대만 최전방 섬인 진먼다오와 중국 본토 샤먼을 잇는 대형 교량 건설 구상을 구체화하자 대만 당국이 즉각 반발하며 양안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샤먼시는 최근 공개한 '대만과의 교류·협력 촉진 12개 조치' 명세에서 해상 교량인 '샤진대교'의 샤먼 구간을 올해 말 개통 목표로 차질 없이 건설하고, 진먼다오로 이어지는 구간의 상세 건설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정식 표명했다. 샤진대교는 샤먼에서 다덩다오를 연결하는 구간과 다덩다오에서 진먼다오를 잇는 해상 교량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다.


중국 측은 지난 2023년 10월 샤먼 구간의 첫 삽을 뜬 이후 공사에 박차를 가해 왔으며, 향후 해당 구조물을 진먼다오까지 직접 연장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실제 중국 당국은 향후 교량 연결 시 지체 없이 진먼 방향으로 상판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접속부 구간까지 사전에 확보해 둔 상태다. 이외에도 샤먼시는 샹안국제공항 내 진먼 전용 터미널 설치 연구, 대만산 농수산물 유통망 확대, 양안 식품안전 기준 비교 작업 등을 교류 확대 책으로 함께 제안했다.


중국의 이 같은 일방적 행보에 대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양안 간 공공 인프라 구축 조치는 주권 및 공권력과 직결된 사안이므로 중국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즉각 대립각을 세웠다. 대륙위원회는 대만 정부 차원에서 해당 연장 사업을 추진하거나 검토할 계획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 갈등의 중심지인 진먼다오는 대만 본섬과 약 200㎞ 떨어져 있는 반면, 중국 샤먼과는 불과 수㎞ 거리에 접해 있는 군사적 최전방 요충지다. 이 지역은 1958년 8월 23일부터 44일간 양측이 치열한 포격전을 벌였던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당시 중국군은 진먼다오를 향해 47만여 발에 달하는 포탄을 무차별 사격했으나, 결사 항전한 대만군의 방어선을 끝내 뚫지 못하고 점령에 실패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이달 열린 '진먼 포격전' 68주년 기념행사에 직접 참석해 공산주의에 맞서 대만을 수호하자는 '반공보대' 정신을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국방예산 확충을 적극 지지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보를 지킬 견고한 초석을 다지자고 독려하며 중국의 위협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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