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미스치프 암초(남중국해 AP=연합뉴스)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南沙>·베트남명 쯔엉사·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에 있는 미스치프 암초(중국명 메이지자오<美濟礁>)의 인공섬에 중국이 세운 구조물과 건물을 20일 공중촬영한 사진. 존 아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이날 중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 중 최소 3곳을 완전히 군사화했다고 밝혔다. 2022.3.21
중국이 필리핀과 치열한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남중국해 세컨드 토마스 암초를 무력으로 점거하기 위해 인근 해역에 대규모 해상 민병대 선박을 배치한 정황이 포착됐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민간 정보분석기관 딥다이브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인용해 중국이 점유 중인 미스치프 암초 일대에 200척이 넘는 어선을 집결시켰다고 전했다. 이 중 20여 척은 여러 배를 뗏목처럼 줄로 묶어 연결하는 민병대 고유의 정박 기법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중 일본 방위주재관을 지낸 오하라 본지 딥다이브 대표는 이러한 형태가 일반적인 어로 작업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통제를 받는 해상 민병대 선박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미스치프 암초는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 위치함에도 1990년대 중반 중국이 진입해 실효 지배를 강행한 곳이다. 이후 중국은 이곳을 대대적으로 매립해 3,000m급 활주로와 군사 시설을 갖춘 요새로 탈바꿈시켰다. 딥다이브의 분석 결과를 보면 이 해역에 머물던 중국 측 어선은 올해 5월 중순만 해도 40척을 넘지 않았으나, 불과 두 달여 만인 지난달 3일에는 228척으로 폭증했다.
이번에 선박이 대거 집결한 곳은 필리핀이 실제 관할하고 있는 세컨드 토마스 암초에서 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근거리에 위치한다. 현지 언론은 중국이 필리핀의 실효 지배 거점을 기습 점거하기 위한 전초 작업으로 인근 기지에 해상 민병대를 전진 배치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역시 지난해 남중국해 일대에 동원된 중국 민병대 선박이 하루 평균 241척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해당 선박들의 활동 중 절반 이상이 미스치프 암초와 휘트선 암초에 집중됐는데, 이는 필리핀과의 최대 분쟁 지역인 세컨드 토마스 암초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적인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남중국해에 배치된 선박들이 자발적인 민간 어선일 뿐 정부 차원의 개입이나 지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