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케냐 북부 삼부루에서 낙타 경주가 열리고 있다. 사진의 기사 본문과 직점 관련 없음.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케냐 북부의 유명 관광지인 삼부루 지역에서 탑승객을 실은 헬리콥터가 산중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케냐의 대표적 휴양지 인근에서 인명 피해를 동반한 항공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매체인 케냐타임스와 케냔스는 이달 19일 오전 10시 무렵 삼부루 구역에 위치한 올롤로퀘 산기슭 키리시 지대에서 헬리콥터 한 대가 지상으로 떨어졌다고 알렸다. 해당 기체에는 외지 관광객 6명과 운항을 담당한 조종사 1명을 포함해 총 7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탑승 인원의 정확한 신원과 국적,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확인 단계에 있다.
사고 직후 인명 구조 및 상황 파악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AFP 통신은 케냐 항공 당국 사정에 밝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해당 사고로 인한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알렸다. 기체가 낙하한 지점을 목격한 주민들은 험준한 산악 지형 탓에 지상 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깊은 골짜기 방향으로 기체가 추락했으며, 충돌 직후 짙은 연기와 함께 거센 불길이 솟구쳐 올랐다고 증언했다.
사고가 일어난 삼부루 일대는 대규모 국립 자연보호구역을 품고 있어 평소 야생동물 생태를 관찰하려는 둘러보기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기체가 떨어진 올롤로퀘 산 주변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하려는 여행객이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난 지역이다. 당국은 현장 접근 경로를 확보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