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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 2분기 '깜짝 실적'…매출 15%·순이익 50% 급격한 호조 - S&P 500 기업 88% 실적 발표…2021년 이후 최고 매출 상승률 - 빅테크 비상장주 평가익 급증에 전체 순이익 50.4% 급등 - 유가 상승에 에너지 업종 매출 43%·이익 147% 대폭 성장
  • 기사등록 2026-08-10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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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AFP=연합뉴스]

미국 주요 기업들이 지난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대폭 웃도는 압도적인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집계 결과, S&P 500 지수를 구성하는 기업 중 88%가 지난 2분기(4~6월) 실적 공개를 마쳤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결과와 아직 실적을 내놓지 않은 기업들의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합산 집계한 결과,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급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매출 증가율 수치가 최종 확정된다면 이는 16.1%를 기록했던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약 4년여 만에 달성하는 최고 수준의 성장 속도다. 아울러 미국 기업들은 매출 측면에서 2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가파른 수치 상승세를 유지하게 된다.  


기업들의 수익성 지표는 한층 더 큰 폭으로 도약했다. 지난 2분기 S&P 500 기업 전체의 순이익 증가율은 50.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폭발적 성장은 알파벳과 아마존이 보유한 앤트로픽 등 비상장기업 주식의 평가 가치가 급등하면서 일회성 이익이 대거 반영돼 시장 전망치를 2~3배 뛰어넘은 덕분이다. 이러한 일회성 착시 요인을 배제하더라도 순이익 성장률은 32.0%를 기록해 2분기 연속 25% 이상의 견고한 이익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실적을 공개한 기업 가운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당초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은 기업의 비율은 86%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국제 유가의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은 에너지 부문의 약진이 매우 두드러졌다. 에너지 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3% 늘어난 것은 물론 이익 면에서도 147%라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기업들의 이익 증가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올 3분기와 4분기 이익 성장률을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7.4%, 25.2% 수준으로 전망한다. 한편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을 반영한 S&P 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0배로 측정돼 지난 5년 평균치인 19.9배와 10년 평균치인 19.0배를 모두 웃돌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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