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AFP=연합뉴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통행료 징수 방침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국제해사기구(IMO)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이 기구가 국제 항행에 이용되는 해협의 통과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는 행위를 일관되게 단호히 반대해 왔다고 보도했다.
IMO 대변인은 "단순히 해협을 통과한다는 이유만으로 강제적인 통행료를 도입할 법적 근거는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같은 표명은 미국의 비용 징수 계획이 국제법적 지지를 받기 어렵다는 점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의 안전 통행을 보호할 것이라는 방침을 천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대가이자 비용 보전 차원으로 해협을 통해 운송되는 모든 화물 가치의 20%에 상당하는 요금을 부과하겠다고 요구했다.
이번 갈등은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의 안전 확보 비용을 둘러싸고 미국과 국제사회 간의 새로운 외교적 마찰원으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국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