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붙잡힌 아흐메드 방글라데시 전 경찰청장 [NDTV 홈페이지 캡처]
방글라데시 내무부는 2026년 6월 14일 발표를 통해 부패 등의 혐의를 받던 중 해외로 밀항했던 베나지르 아흐메드 전 경찰청장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현지에서 체포되었다고 공식 확인했다. 사법당국에 따르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적색 수배 명단에 올랐던 아흐메드 전 청장은 이 날로부터 이틀 전인 12일에 신병이 확보되었다. 그는 지난 2024년 방글라데시 전역을 뒤흔든 대규모 대학생 시위 여파로 셰이크 하시나 당시 총리가 실각하기 직전 해외로 도주했다가 2년 만에 덜미를 잡혔다.
살라후딘 아흐메드 방글라데시 내무장관은 "인터폴에 적색 수배가 내려진 아흐메드 전 청장이 지난 12일 체포됐다"라며 피의자의 신원과 검거 사실을 명확히 밝혔다. 이어 장관은 사법당국의 인도 절차에 따라 "조만간 송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체포에 대해 장관은 "이는 역사적 성과"라고 평가한 뒤, "이런 노력으로 면책 문화의 고리를 끊고 아무리 강력한 피의자라도 법 위에 설 수 없다는 사실을 확신시킬 것"이라며 강력한 사법 정의 실현 의지를 덧붙였다.
과거 하시나 전 총리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었던 아흐메드 전 청장은 수백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불법 자산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글라데시 내에서 대형 부패 스캔들이 연이어 터져 나오던 2024년 당시 국가 반부패위원회가 본격적인 내사에 착수하자, 그는 사법 처리를 피하기 위해 같은 해 5월 돌연 해외로 출국해 잠적했다. 그는 공직에 있을 당시 방글라데시 사회에서 악명이 높았던 준군사 조직인 '반테러·범죄 신속대응군'을 진휘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던 인물이다.
그의 인권 침해 이력은 국제사회의 감시망에도 포착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21년 아흐메드 전 청장이 신속대응군 대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수백 건의 강제 실종 사건과 초법적 살인 범죄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점을 규명하고 그를 공식 제재 명단에 등재했다. 이러한 인권 유린 행위는 그가 보좌했던 하시나 전 총리의 독재 체제를 지탱하는 기반이 되었다. 하시나 전 총리는 총 21년에 걸친 장기 집권 기간 동안 강압적인 통치를 이어가며 현지에서 독재자로 비판받았다.
하시나 정권의 몰락은 지난 2024년 독립전쟁 유공자 후손들에게 공직의 30%를 우선 할당하는 법안을 밀어붙이면서 시작됐다. 이에 반발한 대학생과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자 정권은 군대를 동원해 유혈 진압을 감행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보고서에 의하면 당시 3주 동안 이어진 반정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숨진 사망자는 최대 1,4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결국 하시나 전 총리는 같은 해 8월 자리에서 물러나 인도공화국으로 망명했으며, 지난해 11월 방글라데시 다카 법원에서 열린 궐석 재판을 통해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