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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쿠르드족 무장단체 휴전 합의… SDF 해체 및 정부군 통합 - SDF "내전 막으려 합의", 알샤라 대통령 "통합으로 나가야" - 전투 즉시 중단…IS 수감자, 유전시설 정부가 관리키로
  • 기사등록 2026-01-19 11:58:20
  • 수정 2026-03-27 18: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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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DF와 체결한 휴전 합의문을 공개하는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 [EPA=연합뉴스]


시리아 임시정부와 자치 분권을 주장해 온 쿠르드족 주도 무장단체 시리아민주군(SDF)이 무력 충돌 끝에 휴전에 합의하며 사실상의 강제 통합 절차에 들어갔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은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SDF 지도자 마즐룸 압디와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시리아 정부군이 SDF가 장악해 온 동부 지역으로 공세를 확대하며 양측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전격적으로 타결됐다. 알샤라 임시대통령은 상황 진정을 위해 합의서에 서명했음을 밝히며, 시리아가 분열을 끝내고 통합과 발전의 길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합의 내용에 따라 SDF는 공식적으로 해체되며 모든 병력은 시리아 정부군에 흡수 통합된다. SDF는 현재 점유 중인 유프라테스강 동쪽 지역에서 철수해야 하며, 쿠르드 세력이 관리해 온 주요 유전 시설의 운영권과 통제권은 시리아 정부로 귀속된다. 또한 시리아 북부에 수감된 수천 명의 이슬람국가(IS) 조직원 및 그 가족들에 대한 관리 권한 역시 정부 측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압디 SDF 총사령관은 내전 확산을 막기 위해 데이르알주르와 라카 지역에서 하사케로 철수하기로 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번 합의는 시리아 북동부에서 독자적인 자치권을 유지하려 했던 쿠르드족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4년 12월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이슬람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은 임시정부 수립 후 SDF 병력의 정부군 흡수를 추진해 왔으나, SDF는 자치권 보장을 요구하며 저항해 왔다. 그러나 정부군이 이달 6일부터 전면적인 공세를 펼쳐 SDF의 전략 거점인 알레포를 점령하고 데이르알주르 등 주요 관할지의 통제권을 확보하자 결국 굴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갈등의 배경에는 시리아 내 두 세력 사이에서 모호한 관계를 유지해 온 미국의 정책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은 과거 IS 격퇴를 위해 SDF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이들이 준국가 세력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하지만 알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미국이 시리아 새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시리아 정부는 SDF가 더 이상 미국의 전폭적인 비호를 받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강경한 통합 정책을 밀어붙였다.


시리아 국방부는 합의 발표 즉시 전선의 모든 부대에 전투 중단을 명령했다. 압디 총사령관은 조만간 부족 원로들에게 이번 합의의 구체적인 조건과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SDF의 해체와 정부군 통합이 본격화됨에 따라 시리아 내전 이후 지속되어 온 쿠르드족의 자치권 확보 시도는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되었으며, 시리아 내 전후 복구와 통합 과정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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