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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29 11:50:54
  • 수정 2026-03-26 21: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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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수하는 모디 인도 총리(왼쪽)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25년 9월 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가 미국의 강력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지속하고 있는 인도의 행보를 '자존심(self-respect) 있는 외교'라며 적극 치켜세웠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도의 독자적인 외교 노선에 대해 전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인도와 미국 간의 관계가 러시아와 인도 사이의 결속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그는 S.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이 최근 G20 외무장관 회의에서 "러시아 등 제3국으로부터 원유를 구매하는 것은 인도의 일"이라고 선을 그은 발언을 두고 "매우 훌륭한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인도가 튀르키예와 마찬가지로 국가적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고 언급하며,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국익 증진을 위해 펼치는 외교 정책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가 타국과의 동반자 관계를 스스로 결정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미국이 제안하는 무역 조건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있어도 제3국과의 경제·군사적 협력은 전적으로 인도의 주권 사항임을 강조했다.


현재 인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따른 제재성 추가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기존 관세에 25%가 더해진 총 50%의 상호관세가 부과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는 에너지 안보와 국익을 우선해 러시아와의 거래를 중단하지 않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를 두고 "누군가 위협을 가해도 인도는 자신의 동반자를 스스로 결정한다고 분명히 말해왔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러시아와 인도가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임을 재확인한 라브로프 장관은 최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이뤄진 양국 정상회담 성과를 거론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2월 인도를 방문할 계획임을 다시 한번 공식화하며 양국의 밀착 행보를 예고했다. 미국의 고율 관세 압박 속에서도 인도가 러시아와의 에너지·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면서, 서방의 대러 제재 전선에 균열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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