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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28 04:43:38
  • 수정 2026-03-26 21: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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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선희 북한 외무상 [조선중앙TV 화면]


최선희 북한 외무상 베이징 도착… 3주 만의 재방중, 북·중 고위급 회담 돌입

왕이 부장 초청으로 나흘간 단독 방중… 시진핑 주석 예방 및 당 창건 80주년 방북 논의 주목

경주 APEC 앞둔 한반도 정세 사전 조율 및 북·미 대화 가능성 타진 여부 관심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27일 베이징에 도착하며 나흘간의 단독 방중 일정에 돌입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승절 방문 수행 이후 불과 3주 만에 다시 이뤄진 이번 방문은 북·중 관계의 밀착 행보와 더불어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 전략적 소통 강화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등 외교가에 따르면 최 외무상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고려항공 공무기(KOR621)가 이날 오후 6시경(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착륙했다. 중국 외교부는 앞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최 외무상이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최 외무상이 2022년 6월 취임한 이래 처음으로 성사된 단독 중국 방문이자, 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 부장과의 첫 단독 회담이라는 점에서 무게감이 남다르다.


나흘에 걸친 긴 방문 기간을 고려할 때, 최 외무상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별도로 예방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북한이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 중인 만큼, 이를 계기로 시 주석을 포함한 중국 고위급 인사의 평양 방문을 요청하거나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번 회담은 한반도 주변의 굵직한 외교 일정과도 맞물려 있다. 다음 달 말 한국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북·중 양국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을 사전에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주 APEC 계기 북·미 정상 간 대화 가능성과 관련하여 중국 측과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최 외무상의 이번 행보는 러시아와의 밀착에 이어 전통적 우방인 중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외교적 지지 기반을 확고히 하려는 북한의 전략이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나흘간의 방중 기간 중 나올 공식 발표와 합의 내용에 따라 향후 동북아 안보 지형과 북·미 관계의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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