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러시아 군용기 주변을 비행하는 F-16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알래스카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한 러시아 군용기 주변을 미국 F-16 전투기(우측 첫 번째)가 비행하고 있다. 러시아 군용기들이 미국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북미 방공 당국이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등 긴박하게 대응했다. 최근 유럽 나토(NATO) 회원국 주변에서도 러시아의 영공 침범과 도발적 비행이 잇따르며 서방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25일(현지시간) 알래스카 ADIZ에서 러시아의 Tu-95 폭격기 2대와 Su-35 전투기 2대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응해 NORAD는 F-16 전투기 4대와 조기경보기, 공중급유기 등을 즉각 투입해 감시 및 대응 작전을 펼쳤다. ADIZ는 영공은 아니지만 국가 안보를 위해 접근하는 항공기를 식별하기 위해 설정한 국제 공역이다.
NORAD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 군용기들은 국제 공역에 머물렀으며 미국이나 캐나다의 주권 영공에 진입하지는 않았다"고 확인했다. 러시아 군용기의 알래스카 ADIZ 진입은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일이지만, 최근 글로벌 안보 정세와 맞물려 방공 당국은 위성과 레이더 등 다층 방어망을 가동해 엄중히 감시하고 있다.
같은 날 유럽 발트해 상공에서도 러시아 군용기 편대의 도발적인 비행이 포착됐다. Su-35가 포함된 러시아 편대가 라트비아 영공 인근을 비행하자, 리투아니아 공군기지에 주둔 중이던 헝가리 전투기들이 비상 출격했다. 러시아 편대는 대응 출격이 이뤄진 후에야 방향을 돌려 물러났다.
최근 나토 회원국을 겨냥한 러시아의 영공 침범 사례는 더욱 빈번해지는 추세다. 이달 9일에는 폴란드가 자국 영공에 침입한 러시아산 드론 여러 대를 격추했으며, 14일과 19일에는 각각 루마니아와 에스토니아 영공에 러시아 드론과 전투기가 진입해 F-16 등 대응 전력이 급파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러한 연쇄 도발은 서방의 방공망을 시험하고 심리적 압박을 가하려는 러시아의 의도로 풀이된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