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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25 04:12:20
  • 수정 2026-03-26 21: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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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 크렘린궁이 자국 군사력을 '종이 호랑이'에 비유하며 비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크렘린궁은 러시아를 '종이 호랑이'가 아닌 '진짜 곰'이라고 지칭하며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 작전 완수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호랑이가 아니라 곰이며, '종이 곰'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후 SNS를 통해 러시아를 "3년 반 동안 목적 없이 싸우는 종이 호랑이"라고 폄훼한 것에 대한 답변입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가 거시경제적 안정성과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제하는 강국'임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 내부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솔직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는 2년간의 급속 성장을 거친 뒤 현재 경기 둔화와 고질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긴장과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이는 서방의 지속적인 제재와 전쟁 비용 지출이 러시아 경제에 실질적인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양국 관계에 대해서는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기대를 모았던 관계 개선 노력이 "거의 제로(0)에 가까운 결과"를 낳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관계 회복 프로세스가 "원하는 것보다 훨씬 느리다"며, 양국 이익을 위해 협력할 분야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진전이 없음을 시인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우크라이나의 원래 국경 회복'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안이 없는 특별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일축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설정한 목표 달성이 국가의 미래를 위한 필수 조치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최근 덴마크와 폴란드 등 나토(NATO) 영공 침범 논란에 대해서도 서방의 "히스테리"일 뿐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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